목포시-중국 롄윈강시, 경제·교육 협력 확대
전남서부

목포시-중국 롄윈강시, 경제·교육 협력 확대

목포-연운항 직항로 개설
카페리-크루즈 취항 등 협의
강소해양대, 교육·연구협약

박홍률 목포시장이 목포-연운항간 점진적 직항로 개설을 위해 연운항을 방문했다.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국제 자매도시인 롄윈강시(연운항)와 경제·교육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중국 롄윈강시의 2024년 화과산 영재 쌍창 주간행사에 초청받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방문단을 파견했다.

목포시와 롄윈강시는 1992년 국제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문화,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목포시는 영재 쌍창 주간행사에 참석해 싱 정쥔 롄윈강 시장과의 공식 회담을 갖고 양 도시 간 우호 협력 증진과 공동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지 일대일로(실크로드 경제벨트) 롄윈강 청년 대화 행사는 청년 인재들의 창의성과 혁신을 주제로 두 해양 도시 간의 교육적 협력 확대와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싱 정쥔 롄윈강 시장과 회담에서 양 도시 간 직항로 개설과 카페리-크루즈 취항 등 굵직한 현안도 협의했다.

목포-연운항 간 직항로가 없어 청도를 경유해야 하는 점을 인식하고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또 경제·인적 교류 활성화의 하나로 정기적 카페리-크루즈 운항을 장기 프로젝트로 설정해 양 국가계획 반영에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 항구축제와 국제남도미식박람회가 열리는 내년 10월에 싱 정쥔 롄윈강 시장을 초청했고 이에 롄윈강 시장은 답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목포해양대학교는 중국 강소해양대학교와 해양 교육 및 연구 분야 협력 강화, 학생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대학은 내년부터 학생들을 교류해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한원희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은 목포해양대 학생 실습선이 연운항 항구에 기항할 수 있도록 싱 정쥔 롄윈강 시장에 요청하기도 했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해양대와 강소해양대학교 간의 협력은 두 나라 간 해양 분야의 기술 교류와 발전을 이끌어낼 중요한 기회다”며 “이번 업무체결이 양 대학의 교류·발전을 넘어, 두 도시의 협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롄윈강시는 중요한 교류 파트너다”며 “청년 인재들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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