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군은 최근 전남산림연구원에서 산림청과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용역사,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완도군 제공 |
완도군은 최근 전남산림연구원에서 산림청과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용역사,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전국 난대림 중 35%를 차지하는 완도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진과 자문단 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기본설계는 내년 상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기본설계는 예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등을 고려해 시설물 규모와 배치, 개략적인 공사비 산출 등을 비교·분석해 최적안을 도면화하는 절차로 향후 진행될 실시 설계에 필요한 기본 자료다.
국비 1,478억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수목원 부지 381㏊에 조성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기본계획에는 지역 자생 수종을 중심으로 한 난대 식물 주제원과 수변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레이크 가든 센터, 난대 숲과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다양한 눈높이에서 난대 원시림을 느낄 수 있는 트리 탑 테크로드, 정상부까지 이동하며 난대림을 감상할 수 있는 모노레일 등 5대 랜드마크 조성 계획을 담았다.
완도군은 오는 2031년 수목원 개원 시 연간 수십만 명의 관람객과 1조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과 1만여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완도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와 연계해 산림과 해양을 아우르는 치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도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국 산림청 수목원 조성사업단장은 “난·아열대 수집과 연구 기능을 강화해 난·아열대 보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타 수목원과 차별화된 난대 수목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완도군이 난대림의 보고라 불리는 만큼 우수한 산림자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며 상록의 경관적인 강점을 살리고 모노레일과 레이크 가든 센터 설치 등을 통해 명품 난대 수목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