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군은 최근 지도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청사 이전을 위한 건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신안군 제공 |
1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지도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청사 이전을 위한 건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 열린 발대식에는 박상규 지도읍장과 김혁성 신안군의회의원, 각 사회단체장, 마을 대표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민들의 숙원인 읍사무소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추진위원회 위원장에 김용범씨, 부위원장에 최영·남상진·남경희씨가 선출됐다. 또 청사 건립 건의서와 청원서 채택,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청회 일정 등을 협의했다.
지도읍 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읍사무소 이전의 당위성 홍보와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지도읍사무소는 지난 1993년에 지어져 30여년 동안 행정 기능을 담당하며 지역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왔다. 숱한 사연과 역사를 뒤로하고 이전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건물 곳곳이 비가 새고 청사 진입 구간의 급경사와 커브길로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등 주민과 방문객의 불편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지도읍사무소가 새롭게 터를 잡을 후보지는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우선으로, 주변 공공시설과의 연계를 고려해 몇 군데 검토중이다.
청사 이전 건립이 순조롭게 되면 현 읍사무소는 철거하고 옛 지도군 관아를 복원해 역사 박물관과 주민 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김용범 청사 건립 추진위원장은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청사가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지도읍장은 “발대식은 지도읍 청사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며 “군 재정이 열악해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긴 호흡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