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해결 광주-무안공항 통합해야”
탑뉴스

“만성적자 해결 광주-무안공항 통합해야”



운영비 절감해 경영수지 개선
정부 결단 기능회복 서둘러야

이윤석 의원 국감서 지적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여수공항 등 지방공항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이윤석(무안·신안)의원은 16일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을 분리해서 운영하는 것은 공항공사에 큰 손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2개의 공항을 통합운영 하면 수익감소에도 불구하고 운영비용이 절감되어 전체적으로 경영수지 개선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윤석 의원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동북아허브공항’을 목표로 연간 516만명을 수용하는 국제공항으로 건설돼 개항한지 5년째이지만 하루 이용객 300여명에 불과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공항도 사정이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제주노선만 운행중으로 청사활용율이 47%에 불과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게 제출한 ‘공항별 경영수지현황’에 의하면 14개의 한국공항공사 공항 중 11개 지방공항은 100% 적자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누적 적자가 300억원이 넘는 지방공항은 11개 중 5곳으로 45.5%에 달했다. 이 가운데 여수공항이 344억, 무안공항이 332억, 광주공항이 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1개의 적자 지방공항의 여객실적도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2011년 무안공항은 8.9%, 여수공항은 4.5% 감소 했으나 광주공항은 2.0% 늘어났다.
이렇듯 지방공항의 만성 적자로 인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수익은 69억원 수준이었다.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항공수요 감소로 수익은 30억원, 약 43%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011년 양 공항의 비용은 169억원이었으나 무안공항으로 통폐합시 인원감축, 경상경비 절감 등이 가능하여 비용은 약45%, 금액으로는 약76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윤석 의원은 “이렇게 두 공항이 모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없기 때문”이라며 “당초 무안공항 건설목적에 맞춰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적기에 이전하여 단일공항으로 운영하는 것이 무안공항 활성화 면에서 바람직 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병운 기자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