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전국 최고의 ‘낚시터’
전남뉴스

진도, 전국 최고의 ‘낚시터’


매년 10만명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230여 개의 유.무인도로 구성된 아름다운 섬, 전남 진도가 ‘사계절 낚시’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거리고 있다.
매년 10만명에 달하는 낚시꾼들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진도가 최근 낚시꾼으로 북적이는 것은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황금 어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도해 국립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조도면 맹골도, 장죽도, 관사도, 청등도, 대마도 등 곳곳에 포인트가 산재해 있다.
다른 지역처럼 포인트를 선점하느라 꼭두새벽부터 잠을 설칠 필요 없이 말 그대로 ‘황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어족자원 고갈로 대물은 커녕 제대로 된 입질 한 번 받기 어려운 낚시인들도 진도에 오면 반나절 만에 쿨러를 가득 채우는 ‘폭발 조황’에 놀라기 일쑤다.
특히 천혜의 황금 어장인 조도 일대는 사면이 바다인 진도에서 손꼽히는 낚시터다. 어로 활동이 적고 어족자원이 풍부해 채비를 던지는 족족 소나기 입질이 이어진다고 낚시꾼들은 말한다.
또 고군면 회동, 벌포, 의신면 접도, 임회면 헌복동, 굴포, 탑립, 지산면 서망과 가학 등 진도 전체가 천혜의 바다 낚시터로 일단 나가면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이 거의 없다.
관광 자원의 보고인 동시에 어족자원의 천국인 진도에는 감성돔, 벵에돔, 광어, 우럭, 놀래기, 부시리 등 다양한 어종이 많아 글자 그대로 담그면 물 정도다. ‘최고의 낚시터’인 셈이다.
목포해경 진도파출소는 지난 1-9월 바다 낚시꾼 1만 4,000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 부산, 경남은 물론 멀리 강원도에서도 낚시인들이 더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주·전남권 일원에서 방문하는 생활 낚시인을 포함하면 1년에 10만여 명에 이른다고 진도군은 추정했다.
낚시꾼이 몰리면서 낚시점과 52척의 낚시 어선 어민 소득은 물론 식당, 숙박업소, 주유소, 특산품점 등의 매출이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
이재평 진도군 낚시연합회장은 25일 “연합회 차원에서 전국 단위 대규모 낚시대회를 3년 연속 열고 환경 정화 활동 등을 통해 낚시 자원을 보호한 결과 진도가 전국 바다낚시의 메카로 발돋움하면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바다낚시대회, 진도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에 이어 다음 달에 전남도지사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열린다.
진도= 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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