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500회 특집 공연 마련…25만명 관람
섬사람의 삶과 애환을 담은 ‘진도 토요민속여행’이 남도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997년 시작한 이 공연은 14년 동안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으로 진행돼 지금까지 499회 공연에 25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남도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다.
진도 군립민속예술단은 오는 24일 오후 2시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보배섬 경사났네’라는 주제로 토요민속여행 500회 특집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 따라 배우기를 시작으로 진도출신 국악인 신영희씨의 판소리 공연, 무용의 대가 임이조씨의 한량무, 단막 창극, 관광객과 함께하는 진도 아리랑 등이 펼쳐진다.
특히 고려 삼별초군이 진도에 들어와 성을 쌓거나 적군의 동향을 알려주기 위해 실시하던 ‘용장산성 도척 놀이’를 특집 공연으로 준비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21일 “토요민속공연은 도심을 떠나 주말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국악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공연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박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