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예정자 2명 잇따라 찬성…결과 주목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ㆍ27 순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무공천 뜻을 밝힌 가운데 순천 보선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라 ‘야권연대’를 지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 보선 예비후보인 허상만(67) 전 농림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22일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 대표와 시민사회 원로들이 4·27 재보선을 연합해서 치르기로 하고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허 전 장관은 “민주주의와 민생,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4.27 재보선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한 초석이 돼야 한다”며 “순천 보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시민대회를 개최할 것을 출마자들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출마 예정자인 신택호(46) 변호사도 기자회견에서 “순천 보선에서 범민주 개혁세력의 연합·연대로 정권교체의 출발점을 삼자”며 시민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진보세력 승리와 야권연합후보 선출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했었다.
한편 순천 보선에는 현재 허 전 장관을 비롯해 허신행(69·전 농림부장관), 조순용(59·전 청와대 정무수석), 안세찬(49·전 민주당 손학규 대표 특보), 박상철(51·경기대 교수, 구희승(48·변호사)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대부분 ‘야권연대’나 ‘민주당 후보 무공천’에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권연대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성사 여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근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