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상공인·자영업자, 임신·출산·육아 함께해요"
경제

"여성 소상공인·자영업자, 임신·출산·육아 함께해요"

광주여성가족재단 지원사업 공고
아이돌봄 서비스·대체인력비 지원

광주 상무지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진 모씨(39)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고 오는 6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직원 1명을 두고 혼자 운영하고 있는 업종 특성상 출산 후 업소 운영에 대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체 인력을 석 달 정도만 투입해 가게를 맡길 생각인데 구인에 선뜻 나서기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임신·출산·육아로 고충을 겪는 여성 소상공인이나 1인 여성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이 광주시에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원책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던 여성 자영업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소상공인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사업’ 및 ‘1인 여성 자영업자 임신·출산 지원사업’ 참여 여성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휴일·야간영업으로 인한 돌봄 공백과 1인 여성자영업자의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상공인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사업은 3개월~12세의 자녀를 양육하는 소상공인 사업주와 종사자에게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료를 제공한다. 1자녀 기준 총 360만원(1개월당 60만원·6개월 간), 2자녀 기준 총 540만원(1개월당 90만원·6개월 간) 한도 내에서 이뤄진다.

이용자는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긴급아이돌봄센터(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 중 자신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모집규모는 1자녀 기준 약 225명이다.

1인 여성자영업자 임신·출산 대체인력비 지원에서는 임신 확인 때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까지 총 300만원(1개월당 100만원·3개월 간) 한도 내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사업공고일 6개월 이전 사업자등록된 1인 여성 사업주가 대상이며 용역계약자와 유흥업소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지원에서 빠지는 업종은 제외된다.

모집 규모는 총 50명으로 오는 28일까지 선착순 접수가 이뤄진다.

신청은 광주아이키움 플랫폼(www.광주아이키움.kr)에서, 문의는 광주여성가족재단으로 하면 된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소상공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는데다 저출산 정책이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설계돼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면서 “여성 자영업자들이 출산·육아 고충을 덜고 아이낳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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