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10명 중 7명,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1개 이상 보유
사회

건강검진 10명 중 7명,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1개 이상 보유

수검률 광주 77%·전남 75%
고령화로 유질환자 비율 증가
암수검률, 간암이 가장 높아

2019년~2023년 건강검진 종별 수검률 추이.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국민 10명 중 7명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유질환자 비율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국 기준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5.9%(2,300만 1,000명 중 1,746만 2,000명)로 전년대비 0.5%p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각각 77.4%(61만 8,483명 중 47만 8,660명), 75.7%(80만 7,574명 중 61만 1,227명)로, 광주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수검률이 높았다.

지역별 수검률은 세종시가 8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 79.8%, 대전 77.9% 등 순이었다.

일반건강검진 대상자 가운데 27.6%가 유질환자였고, 32.2%가 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다.

전년 대비 질환의심 비율은 0.7%p 감소했고, 유질환자는 1.1%p 증가했다.

유질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 4개 질환을 기존에 판정받고 약물 치료를 받는 이들을 가리킨다.

질환 의심자는 이들 질환을 포함해 여러 질환 발전 가능성이 있어 추적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수검자를 말한다.

고령층이 늘면서 연도별 유질환자 비율도 2019년 23.8%, 2020년 24.6%, 2021년 25.2%, 2022년 26.5% 등 해마다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72.0%로 유질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 66.9%, 60대 51.0%, 50대 31.3%, 40대 14.7%, 30대 4.1%, 20대 이하 1.0% 등 순이었다.

또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수검자도 69.2%에 달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이며, 위험요인이 3개 이상 보유할 경우 대사증후군에 해당한다.

건강검진 수검자 중 22.6%가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고 남자는 25.3%, 여자는 19.7%였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2개인 주의군은 46.6%이며, 남자는 52.7%, 여자는 40.1%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진단기준별로는 높은 혈압 45.1%, 높은 혈당 40.1%, 복부 비만 25.5% 등 순으로 높았다.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76.7%로 전년 대비 4.0%p 감소했으나, 암검진 수검률은 59.8%(2만 3,313명 중 1만 3,932명)로 작년 보다 1.6%p 늘었다.

암 종별 수검률은 간암 76.1%, 유방암 65.1%, 위암 64.6% 등 순이었다.

암검진 수검인원 중 암(의심) 판정인원은 위암 8,554명, 유방암 의심 8,090명, 폐암 의심 5,476명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문진 결과 흡연율은 전체 18.6%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며 “연령대별 전체 흡연율은 40대 24.1%, 30대와 20대 이하 20.5% 순이었고, 남자는 40대(39.7%), 여자는 20대 이하(7.8%)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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