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지리산 케이블카, 지역경제 도움될 것”

2023 구례군 도민과의 대화가 25일 구례군 마산면민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민들과 즉문즉답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지리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구례군 마산면민회관 청마관에서 열린 ‘도민과 대화’에서 “정부에 전북·경남 등과 함께 3개 도가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지속해 건의하는 등 다각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도민과 대화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김수철 구례군의회 부의장, 이현창 전남도의원, 신제성 구례교육지원청장, 유토연 구례경찰서장, 박상진 구례소방서장, 손병관 구례노인회장, 덕문 화엄사 주지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김순호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권역별 체류 시설을 늘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섬진강 일대 오산권역 관광레저 클러스터와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를 조성해 구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이날 군민들의 대표 휴식 공간인 봉성산 근린공원 산책로(4.8㎞)와 쉼터(2곳) 등 노후시설 정비와 야간경관 조성을 위한 가로등 설치, 전망쉼터 조성(10억원) 등에 대한 도비 지원을 건의했고, 김 지사는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월 아이쿱생협과 체결한 2,17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으로 메디푸드를 개발하고 500병상 규모의 암·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치유병원이 건립되면, 지역에 1,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메디푸드와 치유병원을 자연드림파크와 연계한 치유·힐링 기반의 6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례군민들은 양수발전소 유치 등 지역 현안을 잇따라 건의했다. 정만수 문척면 양수발전소 유치위원장은 “양수발전소 유치 시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 ▲간전중대~광양 옥룡 간 지방도 승격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볏짚환원 사업 ▲우리밀 융복합 지원센터 조성 등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군민들이 건의한 안건은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해 전남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지역 발전을 도모할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구례군이 전남의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