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성차별적 업무배치 관행 해소해야”
사회

“시교육청 성차별적 업무배치 관행 해소해야”

시민모임, ‘업무분장 개선’ 촉구

광주지역 교육단체가 지난달 31일 시교육청에 성차별적 업무 배치 관행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시교육청이 발표한 ‘지방공무원 제1회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 자료를 보면 합격자 61명 중 남성은 16명(26%)이며, 여성은 45명(74%)으로 2021년도 대비 여성 합격자 비율이 17.5% 증가했다”며 “이처럼 여성 공무원 비중이 커지는 만큼 고위 관료나 중요 보직에 여성이 임용되는 경우도 늘고 있지만, 업무상 성차별 현상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시교육청 본청과 지원청에서 비서실 직원의 상당수는 여성이고, 이들은 손님 접대나 다과 준비, 일정 관리 등을 맡고 있다”며 “교육감·부교육감 비서실에 남성을 배치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주로 정책을 제안(정무비서)하거나 고위 공직자를 수행하는 업무(수행비서)만 맡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정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업무분장이다”며 “인사 발령 시 성차별적 요소가 작동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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