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림·한정미·진민섭·박서진 금빛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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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림·한정미·진민섭·박서진 금빛 레이스

종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광주시청 금2 은2 동2
조선대 모일환 400·200m 금메달 대회 2관왕 달성

광주시청 정혜림이 지난 9일 경북 예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00m허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지난 9일 경북 예천 공설운동장에서 막이 오른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광주·전남 선수들의 메달 레이스가 펼쳐졌다. 한국 육상 간판이자 국가대표인 광주시청 정혜림(33)과 한정미(24), 여수시청 진민섭(28), 목포시청 박서진(27)은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랭킹 포인트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정혜림은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 44로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13초 0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첫 경기(6월 26일 13초 65)보다는 나은 기록을 냈다. 2위 류나희(안산시청·14초01), 3위 조은주(포항시청·14초05)와는 기록 차이가 났다.

한정미는 여자 400m 결승에서 56초42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김민지(진천군청·56초98), 3위는 이지영(김포시청·57초30)이 차지했다.

올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달 제7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뛰지 않았던 한정미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58초67을 기록하며 가볍게 몸을 푼 뒤 결승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 이 부문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진민섭은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60을 넘어 5m20의 한두현(국군체육부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진민섭은 5m40을 1차 시기에 넘어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5m60을 넘은 뒤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 5m80보다 1㎝ 높은 5m81에 도전했으나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목포시청 박서진은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59m1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400m에서는 광주시청 이준(29)이 47초81을 기록, 강연하(포천시청·47초76)에 이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400m계주에서는 여호수아-김민균-송만석-강의빈이 호흡을 맞춘 광주시청이 41초77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0초38의 국군체육부대(박태건-민희현-김국영-주은재)다.

광주시청은 남자 400m허들에서 장지용(28)이 53초20으로 3위, 여자 200m에서 유지연(24)이 24초52로 3위를 하면서 동메달 2개를 획득, 이날까지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다.

조선대 모일환(3년)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대학부 400m에서 46초72로 1위를 했던 모일환은 이튿날 200m에서도 20초97을 기록, 이준혁(한국체대·21초08), 김시온(영남대·12초49)을 가볍게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선대 김명하(2년)와 이건우(1년)는 남대부 멀리뛰기에서 각각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명하가 7m38로 2위, 이건우가 7m34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박종현(한국체대·7m42)이 차지했다.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목포시청 윤승찬(25)이 61m32로 동메달을, 중학교부 1,600m 혼성계주 결승에서는 광주체육중(이강훈·강철현·김다은·이정은)이 3분58초56으로 3위에 올랐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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