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은 지하시설물 정보의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한 종합대응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로, 지하시설물의 깊이·관경(지름) 등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시는 올해 개선사업에 11억원을 투입해 특정건물로부터 시설물까지 거리를 측정한 기존 지거관측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위성통신을 활용한 측정정보로 개선, 위치·깊이·관 재질 등 정보를 갱신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주요 도로 2,400㎞ 구간의 ‘하수도 지하시설물 정확도 개선사업’을 시작해 2019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 예정노선과 정확도가 낮은 지역부터 1,536㎞ 구간의 정보를 갱신했다.
정확도 개선사업 중 발견한 지반침하(공동) 의심지역 14곳에 대해 관련 부서에 정비를 요청하고, 도심 내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는 정밀조사를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재식 광주시 하수관리과장은 “잇따른 안전사고로 지하시설물 대한 공간정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확도 개선사업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수관거의 신·증설, 철거 등이 수반하는 공사 시행자에게는 도로법 시행규칙에 따라 공공측량을 하고 하수도 지리정보시스템을 갱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