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잡고 '몰캉스'…유통업계 특수 잡기 분주
경제

아이 손잡고 '몰캉스'…유통업계 특수 잡기 분주

폭염·태풍 피해 실내서 여가 즐기는 고객 늘어
롯데아울렛·광주신세계 테마공간 마케팅 눈길

폭염·태풍을 피해 시원한 실내 쇼핑공간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마련해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롯데아울렛 수완점에 마련된 키즈파크 ‘닥터밸런스’.
[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 폭염·태풍을 피해 시원한 실내 쇼핑공간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지역유통업계들도 ‘몰캉스(쇼핑몰+바캉스)족’,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마련에 분주하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 수완점의 휴가 성수기인 지난해 7월 23일부터 8월 19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신장했다. 특히 가족단위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아동매출은 20%, 식당가 매출도 15% 이상 증가하는 등 휴가철 특수를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신세계의 지난해 7월 31일~8월 12일 매출 분석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5% 신장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8월 날씨와 매출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날은 35℃ 미만인 날에 비해 매출이 평균 1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지역유통업계 매장은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아울렛 수완점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키즈파크, 어린이소극장 등 가족단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구성돼 있다.

롯데아울렛 수완점의 키즈 테마파크와 지역최초 메디컬 테마파크인 ‘닥터밸런스’는 가족 동반 고객들에게 최고의 놀이공간 및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약 400평의 대형 규모로 조성된 닥터밸런스는 메디컬 박스에서 게임을 통해 아이의 근력, 유연성, 민첩성, 균형감 등을 체크 할 수 있어 여름방학 이후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인기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오픈 1주년을 맞은 ‘닥터밸런스’는 방학기간 동안 부모 무료입장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아이들을 위한 소극장 공연도 준비됐다.

어린이 소극장 레마극단에서 하루 총 3회(오전 11시 20분, 오후 2시, 오후 4시) 방학기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뮤지컬이 공연중이다.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모던하우스는 오픈 1주년을 맞아 쇼파·테이블·서랍장 스크래치 상품전을 선보인다. 디스플레이 상품이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여성캐주얼의 사계절 상품을 최초 정상가 대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선보인다. 잇미샤, 리스트, 보니알렉스 등 약 3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기획전에서는 트렌치코트 5만원, 잇미샤 코트 5만9,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같은 기간 지프 티셔츠, 모자를 1만5,000원에 균일가로 판매한다.

광주신세계도 바캉스 특집전, 여름 작품 전시 등을 마련했다.

신세계 갤러리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아이스크림을 찾아가는 백곰 캐릭터의 변대용 작가와 일상의 이미지를 점, 선, 면의 푸른색 이미지로 시원하게 표현하는 엔조 작가의 2인전이 개최된다. 귀엽고 커다란 백곰 가족과 푸른색의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겁고 유쾌한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이 광주신세계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1층 이벤트홀에서는 오는 8일까지 LAP, SOUP, 나인, 레코브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바캉스 패션 특집전’을 진행하고 점프슈트, 원피스, 티셔츠 등 휴가지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대대적인 여름상품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선풍기 클리어런스 행사에서는 선풍기 2개 구매 시 20%, 3개 구매 시 30% 할인하며 다른종류의 선풍기 교차구매가 가능하다.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일렉트로맨 핸디선풍기도 증정한다.

대표 상품인 일렉트로맨 베이직 써큘레이터는 1만4,800원, 일렉트로맨 스탠드 선풍기는 5만9,800원, 러빙홈 인테리어 메탈팬은 5만9,800원에 판매한다.

무더위를 잊게 해줄 여름 먹거리 할인 행사도 마련돼 피코크 메밀소바 4인기획(842.4g)은 20% 할인한 5,584원에, 피코크 냉면 가족세트(4인/1,348g)은 20% 할인한 5,984원에 만나 볼 수 있다.

여름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팔도비빔면(5입)은 정상가 대비 30% 이상 저렴한 2,480원에, 풀무원/CJ 평양물냉면(1,780g/1,800g, 4인) 역시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각 5,980원에 선보이고 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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