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식단으로 공직자 건강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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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식단으로 공직자 건강 책임지겠다”

어머니 손맛으로 공직자 건강 책임
건강메뉴 개발·요리 요리법 등 제공
광주시 자치행정국 총무과 황정미 주무관

황정미 광주시청 총무과 주무관
“함께 일하는 10명의 직원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고품격 양질의 식단으로 광주시청 공직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광주시 ‘9월의 공무원’으로 선정된 광주시 자치행정국 총무과 황정미 주무관(50).

황 주무관은 시청 구내식당에서 1,300여 공직자에게 ‘맛과 건강, 정성이 담긴 집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지금까지 14년 동안 근무하면서 단 1건의 식중독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광주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최근 4년간 평균 만족도 점수가 92.4에 달할 정도다.

황 주무관은 “직원들이 건강해야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으며 내 몸이 건강해야 남도 돌볼 수 있다”며 “이달의 공무원상은 함께 고생한 조리사와 9명의 조리원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고 여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 주무관이 근무하는 광주시청 구내식당에서는 평일 점심과 저녁까지 1,000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매일 1,000명분의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오전 7~8시 사이에 출근해,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재료 손질과 음식 조리과정을 마친다.

황 주무관은 “이날 식단으로 제공될 채소 등 재료가 배달되기 때문에 오전 7시 전에 출근해 납품받은 재료들을 검수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며 “검수 과정을 마친 재료들만 구내식당 주방에서 사용한다는 원칙과 위생규칙 준수는 필수다”고 강조했다.

황 주무관은 매주 2~3회 시장조사를 하면서 품질, 신선도, 가격, 생산지 등을 비교 분석해 광주와 인근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선정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음식 재능 기부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황 주무관은 ‘어머니의 손맛’을 담은 음식으로 광주시청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계절, 날씨, 요일 등을 고려한 맞춤형 밥상을 선보인다. 대다수 직원이 선호하고 즐겨 먹는 건강한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해서 공직자들의 기대와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인기 있는 메뉴는 요리법 문의도 잇따라 최근에는 식단표에 요리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황 주무관은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식단과 신메뉴 개발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광주시청 구내식당을 더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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