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이 지난해 9월 호남 최초로 도입한 ‘왓슨 포 온콜로지’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방대한 양의 전문 의학지식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하며 암 환자의 개인정보와 검사결과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암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조선대병원은 2014년부터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방향에 따라 해당 진료과 전문의가 모여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 향후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다학제 통합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5일 왓슨 도입 이후 이를 다학제 통합 진료에 접목해 대장암, 유방암, 위암, 폐암, 부인암 등 각종 암 진료에 왓슨을 적극 활용했다. 이 중 대장암 계통이 41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방암(37건)이 뒤 따랐다.
배학연 병원장은 “기존 다학제 시스템이 활성화됐기 때문에 왓슨을 이용한 다학제 진료가 좀 더 수월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암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다학제 통합 진료팀을 2014년에 시작으로 현재 대장암, 위암, 유방암, 혈액암, 간담췌암, 두경부암, 피부암, 폐암, 비뇨생식종양암, 부인암, 근골격계암 등 총 11가지 암 질환에 걸쳐 운영중이며, 이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
한 주요 4대 암(위,대장,유방,폐암) 분야 적정성 평가에서 광주지역 유일하게 모두 1등급에 선정되는 등 보다 전문적인 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