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글로컬교육센터 운영 본격화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글로컬교육센터 운영 내실화를 위한 ‘업무 담당자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도내 센터 업무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다국어 역량을 키울 ‘글로컬교육센터’ 운영을 본격화하며 내실 있는 언어교육 체계 마련에 나선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면 운영 중인 글로컬교육센터는 기존 영어 중심이었던 외국어체험센터의 기능을 확장한 것으로, 한국어(KSL)와 이중언어 교육까지 포함하는 통합 언어교육이 이뤄진다.

도내 19개 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여건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준별 영어교육 △이주배경학생 대상 한국어 집중 프로그램 △일반 학생 대상 이중언어교육 등으로 방과 후 및 주말, 방학 캠프 등 다채롭게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각 교육지원청이 지자체 및 가족센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강사 인력풀 확보, 프로그램 개발, 예산 지원을 연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운영 기반을 지원한다.

김종만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글로컬교육센터가 지역 언어교육의 거점이자, 전남형 세계시민 교육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센터 운영을 위해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