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타 광주공장 화재 원인규명 수사 착수
사회

경찰, 금타 광주공장 화재 원인규명 수사 착수

광주경찰청 수사전담팀 구성
안전관리 책임 여부 등 조사

경찰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경찰청은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원인을 조사할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사 전담팀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36명으로 구성됐으며, 화재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여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등 진술을 확보하고 기계 설비 및 소방 시설 등 안전관리 실태, 관련 법령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책임자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조사할 것으로 보이며 건물 내부 방화문 작동 여부 등 화재 원인과 경위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화재 발생 지점에 대한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합동감식은 불이 난 건물의 붕괴 위험이 없는지 안전성을 확인한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공장 측의 혐의 유무를 명확히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20일 오전 11시 50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 이후 76시간 39분(사흘 4시간 39분) 만이다.

화재 당시 2공장에는 타이어 원료로 사용하는 생고무 20t 가량이 보관돼 있었고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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