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내 부하처럼 다루며 업무에 활용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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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내 부하처럼 다루며 업무에 활용해 보길"

■전남매일 편집국 'AI 활용' 사내교육
선영표 스마트인재개발원 선임연구원 특강
구체적·명확한 요청 등 방법 제시
AI 거짓말·개인정보 제공 등 주의

전남매일은 21일 편집국 4층 회의실에서 선영표 스마트인재개발원 선임연구원을 초청해 ‘당신의 스마트한 업무 파트너, 생성형 AI’를 주제로 사내교육을 가졌다.
“인간이 AI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남매일은 21일 편집국 4층 회의실에서 선영표 스마트인재개발원 선임연구원을 초청해 편집국 기자 사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직원 AI활용교육’ 일환으로 지난달 30일 두 시간 연강에 이은 세번째 강의다.

이날 선 연구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할 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그는 “AI를 이용하려는 분야에 깊은 지식을 함양할 수록 더 좋은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다”며 “우려처럼 미래에 AI가 모든 직업을 대신하지 않을 것이지만 AI가 일으키는 파도에는 꼭 올라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챗 GPT의 사용법 중 ‘좋은 요청’을 핵심 키워드로 손꼽았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요청을 기본으로 질문하게 된 배경과 의도 설명을 덧붙이면 더 세부적인 자료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또 사용처에 따른 톤과 스타일, 출력 형식을 지정, 예시 제공, 추가 정보 단계적 요청 등 원하는 정보나 작업물을 AI에게 이끌어 낼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AI의 ‘거짓말’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예시로 ‘세종대왕이 노트북을 집어 던진 사건을 설명해 달라’는 엉뚱한 질문에 챗 GPT가 ‘훈민정음 초고 작성 중 담당자에게 분노해 생긴 일’이라고 답변한 것을 들었다.

선 연구원은 “AI는 생각보다 거짓말을 자주 한다. 주는 내용을 모두 믿지 말고 증거와 출처를 물어본 뒤 사람의 눈을 통해 다시 한번 검증하는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민감한 개인정보 제공에도 주의보를 내렸다. AI와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모르게 제공한 정보는 모두 기록되고 다른 누군가에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AI의 이면에 있는 윤리·보안·딜레마 등을 설명하며 이용 시 고민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탄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고를 내면 내 책임일까, 나에게 사과하는 AI는 진심일까 등 많은 윤리적 부분에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다”며 “또 딥페이크 사기·성착취물 등 AI를 악용한 범죄의 전세계 피해액이 190조 원에 달하는 만큼 남에게 피해를 주는 곳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과 유사율이 높아질수록 불쾌감을 느끼는 ‘불쾌한 골짜기’, 인간의 혐오표현을 AI가 가지고 있는 점, AI도 약자를 경멸하는 점 등 AI를 사용하며 얻는 딜레마를 풀어가는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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