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만 고수온에 넙치 1만2천마리 폐사
전남동부

득량만 고수온에 넙치 1만2천마리 폐사

장흥군, 어가 피해 최소화 ‘총력’

김성 장흥군수가 최근 득량만 해역 고수온 발생으로 넙치 1만2,000여마리가 폐사한 현장을 방문했다. 장흥군 제공
장흥군은 최근 득량만 해역 고수온 발생으로 넙치 1만2,000여마리가 폐사한 현장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김성 군수는 양식 어업인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적조 주의보 상향 발표에 따른 적조 발생 현장을 방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당부했다.

올해는 짧은 장마와 바다수온이 빠르게 오르는 기상변화로 득량만 해역은 지난 7월 24일부터 수온 28도가 넘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불황으로 출하가 늦어져 성어인(2㎏이상) 넙치 1만2,000여마리가 폐사됐다.

피해액은 3억8,000만원으로 추산되나, 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 규모를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흥군은 지난 2일부터 적조가 발생된 관산읍 장환리 바다를 현장 점검하며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42개 어촌계 어민들에게 충분히 홍보 및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김성 군수는 “사료 급이 중단과 액화산소 공급, 산소발생기 가동 등 다양한 방법을 현장에 적용해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다른 양식어가에게도 관련 내용을 적극 홍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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