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백아산·봉화산 일대 집중탐사
육군이 화순과 순천 지역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벌인다.
육군 31사단은 7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오는 12~23일 순천시 조곡동 봉화산 일대와 화순군 백아산, 화학산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14일부터 증언자료 수집, 현장 탐문 등을 통해 봉화산 일대는 추가 발굴지역으로, 백아산과 봉화산 일대는 집중탐사 지역으로 정했다.
봉화산 일대는 6·25 전쟁 당시 순천시 서면 학구리 일대에서 북한군의 포위공격으로 숨진 경찰과 민간인 유해를 순천 경우회 지부에서 1993년 안장해 상이군경 유가족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24구의 유해가 묻혀 있다는 제보가 접수된 곳이다.
백아산, 화학산 일대는 전쟁 당시 공비 토벌작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군은 집중탐사를 통해 발굴지역이 확인되면 내년부터 유해발굴에 들어갈 방침이다.
부대 관계자는 “지역 내 6.25 격전지나,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매장된 곳을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