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서명부 제출…행안부 내달 설문조사
광양만권 도시들의 통합추진이 순천지역 시민단체의 통합건의서 제출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무안·신안지역 일부 주민들도 통합에 찬성하는 서명을 확보해 일선 시·군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했다.
순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여수·순천·광양 등 광양만권 3개 시와 구례군까지 총 4개 지자체의 통합을 촉구하는 순천시민 1만1,000여명의 서명자 명부와 통합건의서를 순천시에 제출했다.
또 이날 여수시와 순천시가 경영기획실장과 기획재정국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통합논의기구’를 공식 출범시켜 양 도시의 통합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통합논의에서 부상한 구례군에 대해서는 통합대열 합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주민들도 통합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수시와 연접한 고흥군도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광양만권 통합이 성사될 경우 ‘지역의 새로운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안반도 통합을 위해 목포시에 이어 무안지역 주민 7,093명과 신안지역 주민 1,700명의 통합을 위한 서명이 담긴 건의서도 이날 제출됐다.
시·군·구의 경우 19세 이상 유권자 2%의 서명만 받으면 주민들도 통합을 건의할 수 있는데, 통합에 적극적인 목포의 경우 지난 25일 3만2,244명이 통합찬성 서명을 해 목포시에 접수했다. 무안·신안도 주민통합 건의가 가능한 하한선인 1,120명과 780명을 웃도는 통합찬성 서명이 접수됨에 따라 전남지역 시·.군 통합추진을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