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천어린이공원 ‘상상 놀이터’ 개장

광주 서구는 치평동 운천초등학교 인근 운천어린이공원 리모델링과 안전 점검을 마치고 ‘상상 놀이터’를 전면 개방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94년 처음 조성된 운천어린이공원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 노후화와 환경 낙후로 인해 지속적인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서구는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주민, 전문가, 공무원, 공원 디자이너로 구성된 ‘공원 디자인단’을 꾸려 본격적인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리모델링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공원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서구는 운천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함께 ‘우리가 꿈꾸는 어린이공원’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해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아이들의 가장 큰 소망이었던 ‘서구에서 가장 큰 미끄럼틀’과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27미터 길이의 짚라인’이 실제로 설치돼 눈길을 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이 담긴 특별한 놀이터가 어른과 아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이 아름다운 공원이 지역 사회의 소중하고 편안한 쉼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