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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역 자치구 중 가장 넓은 면적, 도농 복합도시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주민의 건강 증진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는 시민과 건강의 거리를 좁힌 적극 행정으로 손꼽힌다.
혈압, 혈당, 체성분 분석 등 기초 건강 검사와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예방적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산업단지 내 다중이용시설, 기업체부터 동 행사, 축제 현장 등 다양한 곳에서 총 10회에 걸쳐 찾아가는 상생보건소가 운영돼 1,495명에 건강서비스를 제공했다.
일터로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는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평동산업단지운영협의회,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등 관계기관·단체가 힘을 보태 노동자의 건강한 직장 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올해도 찾아가는 상생보건소 운영에 나선 광산구는 다중시설 위주에서 중소기업, 소규모 기업 등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한다.
우체국 집배원, 배달 노동자 등 건강관리가 취약한 필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업무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지원한다.
광산구는 또 민관 협력에 기반해 한의학 진료, 구강 보건 관리 등 연계 사업도 신설했다.
사업장, 노동자 등 현장 요구를 반영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함께 운영하고, 광주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와의 협업으로 근골격계 통증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민생경제 어려움 속에 시민의 건강을 잇고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건강 1000(천)수테이핑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근골격계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민을 찾아가 근육 테이핑, 스트레칭, 자세 교정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취약지역인 농촌지역 주민의 구강 건강을 지원하는 ‘움직이는 치과’도 신규 추진한다.
광산구는 도농 복합도시로, 5개 농촌동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에 이른다. 치과는 단 두 곳뿐이다.
이에 광산구는 광산구치과의사회,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움직이는 치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매월 1회 치과 의사, 치과위생사 등 전문 인력이 농촌지역 보건진료소를 찾아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구강 검진, 상담, 구강질환 예방, 구강 마사지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르신의 올바른 약물 복용을 지원하는 1대 1 맞춤형 약물관리 서비스도 추진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건강한 삶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욕구에 맞춰 공공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동시에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계층, 지역, 분야의 건강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