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안산·순천시청 최미선 올해도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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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 안산·순천시청 최미선 올해도 태극마크

2020년도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여자부 3·8위
안산 3년 연속 최미선 8년 연속 리커브 국가대표
하반기 현대월드컵 시리즈·아시아컵 시리즈 출전

2020년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광주여대가 졸업생 2명, 재학생 1명 등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미선, 김성은 광주여대 감독, 안산, 곽진영. /광주여대 제공
광주여대 안산(1년)과 순천시청 최미선(24)이 태극마크를 지켰다.

안산과 최미선은 지난 19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2020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각각 3위와 8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안산은 2018년부터 3년째, 최미선은 2013년부터 8년째 국가대표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8명을 2020년 국가대표로 선발했으며 이들은 올 하반기 재개할 예정인 세계양궁연맹(WA) 현대월드컵 시리즈와 아시아컵 시리즈에 출전한다.

안산은 배점합계 28점을 기록, 30점의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전훈영(현대백화점)에 이어 여자부 3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선발전에서 8위, 2019년 선발전에서 7위를 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던 안산은 광주여대 진학 후 치른 올해 선발전에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실력을 발휘했다.

도쿄프레올림픽 개인전 우승자인 안산은 지난해 1차 선발전을 49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절치부심한 안산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특훈을 실시하며 4위로 2차 선발전을 통과했고, 마지막 3차 선발전에서는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3위로 마쳤다.

2016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최미선은 배점합계 13점으로 8위를 기록, 태극마크를 확정했다.

지난해 8월 경북 예천에서 열린 1차 선발전에서 7위에 오른 최미선은 9월에 열린 2차 선발전에서 3위를 하며 도쿄올림픽을 조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고, 그 여파로 인해 예정보다 약 3개월여 늦게 치러진 3차 선발전에서 최미선은 1회전과 2회전을 합계 12.5점으로 8위로 마쳤다.

이후 3회전에서 3점을 획득하며 10위로 떨어졌지만, 4회전에서 5점을 획득해 8위에 랭크되며 태극마크를 확정했다.

최미선은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돼 아쉽지만 태극마크를 달아 기분이 좋다”며 “올 하반기에 열리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 준비를 잘 해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차 선발전에서 2위에 올랐던 순천시청 이은경(23)과 5위에 올랐던 광주시청 최민선(30)은 아쉽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여자부는 안산과 최미선 외에 곽진영(전북도청),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장민희(인천대), 윤옥희(예천군청)가 4~7위에 차례로 자리해 대표팀에 선발됐다.

광주여대는 졸업생 2명과 재학생 1명 등 총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최미선과 곽진영이 광주여대를 졸업했다. 곽진영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4위로 마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이 배점합계 35점으로 오진혁(32점·현대제철)과 정태영(25점·두산중공업)을 제치고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이들에 이어 장채환(사상구청),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한종혁(전북체육회), 김필중(한체대), 남유빈(배재대)이 4~8위에 오르며 국가대표가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당초 올해 선발전을 통과한 16명의 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를 선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탓에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올림픽 대표는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평가전에서 뽑게 됐다.

한편, 20일부터 광주에서 시작된 제38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에서 최미선은 여자일반부 60m 금메달, 개인종합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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