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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그넓고깊은숲 ]
국악, 그 넓고 깊은 숲(49) 경기민요 태평가 |2017. 12.14

한 1년 전쯤인 것 같다. TV를 보고 있는데 익숙한 가사와 선율이 나와 눈을 크게 뜨고 보게 되었다. '000 니나노'라는 제목으로 어느 CF 배경음악이 되어 '니나노'가 흘러나온 것이다. 이 '니나노'는 원래 민요 '태평가'에 나오는 가…

국악, 그 넓고 깊은 숲 (48)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2017. 12.07

깜깜한 새벽에 출발한 기차는 찬 공기를 가르면서 달렸다. 아무도 앉지 않은 마주보는 의자에 앉은 나는 조금은 편안한 자세로 공간의 여유를 한껏 누리며 눈을 감았다. 회오리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이내 잠이 들어버린 나는 머…

국악, 그 넓고 깊은 숲 (47) 밑도드리 |2017. 12.01

가을을 지나 겨울 색이 거리 곳곳에서 내게 성큼성큼 다가온다. 집을 나설 때 햇살을 비집고 들어오는 쌩한 바람과 길가에 나뒹구는 노란 은행잎까지… 벌써 두 해째를 맞이하는 광주다. 많은 것에서 풍족할 때 몰랐던 빈 자리를 느끼며 …

국악, 그 넓고 깊은 숲 (46) 단가 호남가 |2017. 11.24

얼마전 오래전 형제처럼 지내다 멀어졌던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어떻게 나를 찾아내게 되었는지 물었더니 인터넷 검색창에 이름을 넣어 찾았다고 한다. 숨어 살 수 없는 세상인 것 같다. 오랜만에 그렇게 찾아 연락을 해준 지인이 반…

국악, 그 넓고 깊은 숲(45) 탑돌이 |2017. 11.17

어렸을 때 하루만이라도 일주일만이라도 연기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시험들…. 그러나 단 한 번도 시험이 연기된 적이 없었다. 그런데 2017년 11월 16일로 예정되었던 2018 수학능력 시험일이 연기된 것이다. 이게 실화인가 싶을 일이 생…

국악, 그 넓고 깊은 숲(44) 풍년가 |2017. 11.10

며칠 전 담양 창평의 어느 고즈넉한 한옥에서 명인명창 분들을 모시고 진행된 1박 2일의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행사를 위해 몇 번 찾아갔을 때도 이런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마루에 걸터앉아 햇살만을 마주하고만 싶었지만 일을 앞…

국악, 그 넓고 깊은 숲(43) 단가추억 |2017. 11.03

문득 떠오르는 아버지 생각…. 잠시 잠시 잊고 지내다, 더 긴 잠시 잊고 지내다 문득 떠오르는 그 순간이 있다. 그 때는 아마도 내 곁에 아버지, 아니 아빠가 찾아온 것만 같아 두리번 거리며 가만히 "아빠…"라고 불러본다. 이런 느…

국악, 그 넓고 깊은 숲(42)죽장망혜 |2017. 10.27

퇴근길 우편함에 꽂혀있는 고지서들이 혓바닥을 길게 내뻗고 있듯 우편함 밖에까지 나와 있다. 이것들은 내는 날이 왜 저마다 달라 맞춰 내기 힘들게 하는지…. 나를 아는 사람들은 자동이체를 하라지만 그것도 귀찮음 지수가 높은 나로서…

국악, 그 넓고 깊은 숲(41) 배뱅이굿 |2017. 10.20

봄에 뿌린 씨를 거두는 가을, 분주해진다. 농부는 아니지만 나는 봄과 가을에 몸도 마음도 무척 바쁘다. 방송국은 봄과 가을에 개편을 하기 때문이다. 이 개편이라는 것에 무엇인가 변화를 줘 방송을 듣는 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전달하…

국악, 그 넓고 깊은 숲(40) 흥타령 |2017. 10.13

어느 봄날에도 가끔 코스모스가 피어 반가운 미소를 짓게 하지만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코스모스가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길가에서 분홍색과 하얀색 사이의 색깔 변천사처럼 다양한 색을 구성하며 한들한들 춤을 추는 계절이다. 이 계절 …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9) 휘모리잡가 '병정타령' |2017. 09.22

서울 여의도에 대형 태극기가 하늘을 가르며 나부끼는 공원이 있다. 밑에서 그 태극기를 바라다보면 얼마나 큰지 가늠도 되지 않을 정도의 큰 태극기가 사시사철 바람을 가르다. 그 주변으로 숲도 제법 이루고 있는 이 여의도 공원은…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8) 여창지름시조 '단풍은 반만 붉고' |2017. 09.15

쌀쌀한 바람을 타고 가을이 온다. 창밖 먼 풍경 속 햇살은 여전히 쨍쨍거리며 거리에 내리지만 이미 여위어 있다. 이맘때의 이 쌀쌀한 바람은 나에게는 추석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알람과도 같다. 어린 시절, 아마도 초등학교 때인 듯싶…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7) 청성자진한잎 |2017. 09.08

무등산에 있는 증심사 가는 길, 그 길 오른쪽 편에 전통문화관이 있다. 이곳은 무등산의 사계절을 늘 끼고 있어 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다. 전통문화관은 주말마다 상설공연이 열리고 있고 작지만 우리 음악을 무등산 옆에서 들어볼 수 있…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6) 서동요 |2017. 09.01

거의 십년 전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음반을 제작하면서 '향가'를 내용으로 만든 적이 있다. '향가'를 가지고 노랫말을 만들고자 한 것은 어린이들이 우리 고전에 대해 자연스럽고 쉽게 이해하기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어느 …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5) 악학궤범 |2017. 08.25

어쩌다 한번 날을 잡아 지갑을 정리하다 보면 돈은 커피 전문점에서 준 여러 장의 쿠폰카드를 발견한다. 커피 잔 수만큼 도장을 찍어주는 쿠폰카드... 매번 새로 쿠폰카드를 받아 도장을 찍다보니 채우지 않은 쿠폰카드가 지갑 안에 가득…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4)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편지 전하는 대목 |2017. 08.18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맞춰 기념우표가 17일 나왔다. 우정국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기간 중에 서버가 마비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도 기념우표를 구매한 적이 있다. 네 살 터울의 오빠가…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3) 물레타령 |2017. 08.11

1980년은 너무도 맑고 순수했다. 내게는... 라디오를 켜면 자주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와서 라디오 듣기를 즐겨했으며 특히나 외국 어느 가수가 좋아 그의 모습이 담긴 브로마이드 등 그와 관련된 이런 저런 것들을 샀었다. 모든 것이…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2)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 |2017. 08.04

기차 차창 밖으로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풍경이 가득하다. 기차를 타고 다니는 일이 익숙해서인지 어느 바닷가에서 와 달라는 부탁에 선뜻 승낙을 하였다. 기차역에 내리니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나를 맞이한다. 기차역을 채운 사람들은 큰…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1)담바귀타령 |2017. 07.29

 장르를 불문하고 노래들을 듣다 보면 어떻게 이렇게 획기적인 느낌을 주는 노래가 있을까 싶은데 그 가운데 한 곡이 약 30년 전에 발표된 송창식의 ‘담배 가게 아가씨’다. 1986년 발표된 이 노래는 “우리 동네 담배 가게 아가씨가 예…

국악, 그 넓고 깊은 숲(30) 경기잡가 방물가(房物歌) |2017. 07.21

어린 시절 상당히 긴 회 차의 중국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이것은 다 나의 오빠로 인해 생겨난 일이기는 하지만 한 회 두 회 보다 보니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재미를 느끼고 나중에는 오빠보다도 그 드라마에 빠져 밤을 잊은 채 보는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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