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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여는 시 ]
달 빛 |2015. 09.07

심재일 오늘밤은 좀 더 달빛을 바라보고 싶다 어제 밤에 바라본 달빛이 너무 선명하기 때문이다 밝은 달을 보노라면 당신 생각에 벌써 새벽이 될 것 같다 구름아 멈추어라 어제처럼 내님과 자꾸만 속삭이고 싶구나. 사색의 창- 가…

길 위에서 |2015. 09.01

이전안 길게 누운 갓길 위로 손 흔드는 산 그림자 가는 시간 신발 끌고 꿈을 기워 일어서다 때로는 물 젖은 삶이 저녁별 돋우며 가네. 인생의 가을은 삶의 절정기를 이룬다. 가는 길 마다않고 서성이는 길 위에 한 폭의 수채화를 …

길 위에서 |2015. 08.31

이전안 길게 누운 갓길 위로 손 흔드는 산 그림자 가는 시간 신발 끌고 꿈을 기워 일어서다 때로는 물 젖은 삶이 저녁별 돋우며 가네. 인생의 가을은 삶의 절정기를 이룬다. 가는 길 마다않고 서성이는 길 위에 한 폭의 수채화를 …

사랑의 미로 |2015. 08.24

이창민 그대 살다 힘들면 나 기꺼이 지게 되리라 그대 살다 역겨우면 나 기꺼이 광대 되리라 그대 살고 살다 죽어지고 살고지고 그림자 뒤에 어둠 되리라 그래도 원 없이 죽고 살며 그대 가는 길 고즈넉이 마중하리라. 인간의 삶…

오월의 꽃, 이팝나무 |2015. 08.17

박미경 오월에 소담, 소담 피는 이팝나무 꽃은 하늘 가신 엄마가 보고파서 피는 꽃 하늘 가셔도 울 엄마, 걱정하지 마시라고 배부르게, 배부르게 뭉텅뭉텅 피는 꽃 해마다 오월이면 하늘 가신 엄마. 음식 생각으로 목이 메…

무등산 |2015. 08.10

청송 김 재 길 건강 다지려 매주 오르는 엄마의 품속 같은 따사로운 넉넉함 말없는 광주를 닮았구나 혈기방창 그 시절엔 서석대 입석대 멀어져간 그 세월 붙잡지 못하고 중머리재가 봉황대 토끼등으로 쌓여가는 연륜 따라 낮…

소 쇄 원 |2015. 08.03

신형영 첫닭이 울기 전 왔다간 대숲소리 산골을 여는 물보라 몇 리나 흘러 갔을가 저 담장 낡은 황토 빛 어느 세월이 흩고 갔는가. 자연과 인간의 삶이 상생하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원림인 소쇄원에는 우리 조상들의 혼과 …

슬픔에 대하여 |2015. 07.27

김 완 기가 막힌 슬픔을 아느냐 가슴 먹먹한 슬픔을 아느냐 온몸 서늘한 슬픔을 아느냐 슬픔은 기 막힌다. 슬픔은 가슴 먹먹하다 슬픔은 온몸 서늘하다 슬픔은 늪이다 슬픔은 침묵이다 슬픔은 우물에 차오르는 물이다…

소리 |2015. 07.20

강성희 남원 골 한 모퉁이 다져진 목청하나 사무친 곡절(曲折)마다 지순한 사랑 엮어 꾼 한(恨) 풀어놓고 억천만겁 길어가다 오작교 휘어감은 숭고한 고수의 넋 수즙은 너름새로 곧은 절개 품었을까 솟구친 그 숨결마다 달아오른 한마…

배남정재 |2015. 07.13

강환식 전라도엔 담양이 있고 담양에는 남면이 있다 남면 땅에는 무동촌 있나니 무등산 모가지라 했다. 밤이면 호랑이가 불을 켜던 그 자리에 배고픈 소년의 나무지게 바쳐지고 밀가루 배급받아 멜빵에 맨 아이들이 코피 …

서구 팔경 풍암 호수 |2015. 07.06

김형미 아침 물안개 피워 밀려오는 발자국 호수에 그림자로 일렁이며 훈풍에 꽃향기 가슴에 담아 물보라 꿈 열광하더니 빛바랜 삶의 흔적 낙엽 되어 그리움을 쌓고 칼바람 하얀 눈 내려 사랑으로 덮는다. 사색의창 서구에는 풍암…

내마음의 무등이여 |2015. 06.22

국효문 한생을 살아가면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사시사철 어떤 모습으로 서있어도 그대가 어떤 몸짓을 하더라도 또 어떤 몸짓을 하더라도 또 어떤 말씀을 들려줘도 예술이다. 그대를 항상 바라볼 수 있음…

지실천 풍경 |2015. 06.15

문인호 지실천 맑은 물 광주호에 담아두고 무등산 한 자락 그린 듯 펼쳐내어 옛 선인 품었던 뜻을 담아낼까 하는다. 식영정 감싸 안은 청솔 숲이 예나 지금이나 홀홀히 짙푸른데 가신 님 고매한 참 뜻 그리매 정겨워라. 식영정은 …

백련 꽃 피는 사연 |2015. 06.08

춘강 나일환 연잎위에 숨겨놓은 그리움 담아 하얀 볼에 그려진 수줍은 미소 마디마디 엮인 사연 어이 할거나 풍랑에 돛을 잃고 방황하며 거친 세상 견뎌온 한 많은 세월을 그리운 님 기다리며 살아왔다오. 사랑하는 임…

정사의 꽃 |2015. 06.01

유은하 붉으래한 복사꽃 볼 봄비 간지럽히는 사랑에 음탕스런 웃음이다. 뜨거운 여인의 속살처럼 은근히 드러내는 유혹? 힐끔거리던 남정네 시선을 붙잡고 놓지 않는다. 젖은 입술에 지그시 감은 눈... 아담의 총각을 벗…

오월에 쓴 편지 |2015. 05.18

봄꽃 한 아름 가슴에 묻는 오월의 고즈넉한 오후 봄바람 따라 오가는 수많은 추억의 책갈피에 그립고 보고 싶은 얼굴 아버님, 어머님을 그린다. 그리곤 오월의 편지를 쓴다. 보고 싶은 마음 담아 피눈물로 써내려간…

|2015. 05.18

은 학 표 니가 나라면 외로워 말자 내가 너라면 그리워 말자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워 속사정이 실밥 터진 세월인데 멀리 떠나간 것도 아니면서 눈앞에서 안 보이는 안개더냐 하루를 살아도 산 것 같지 않는 풍경 속 갈 곳 없는 …

청풍에 몸을 실어 |2015. 05.04

춘강 나일환 산사에 올라 보니 송화 가루 날리는 춘 사월 봄바람 솔향내음 가득 담아 춘심에 뿌려지니 취객들 어지러이 꽃바람에 놀아난다. 봄바람 어지러이 꽃놀이 하다말고 송홧가루 담근 술에 취객을…

무 제 |2015. 04.27

시몽스님 내 행실 멋대로라 걸린 것 아무 없어 한 개 발우 생애여서 어딜 가나 한가하다. 비록 티끌 인연 작으나 세상 밖으로 날수 있는데 빈이름으로 인간에 있는 것 도리어 부끄럽다 주림을 채우려 시주 집 기웃거리고 자취 감…

봄이 얼마만큼 자랐나 |2015. 04.20

서 오 근 봄이 얼마만큼 자랐나. 진달래 꽃망울을 살펴보고 할미꽃 꽃망울을 찾아보고 산골 물 따라 걷노라면 아기 봄이 모여 미소 짓는 곳 꼬옥 안아주고 싶은 귀여운 버들강아지. 봄을 시샘이나 하듯 봄비는 단비되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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