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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여는 시 ]
해변의 봄 |2009. 04.09

최광일 아무도 찾지 않는 이방의 해변에 살폿 찾아든 감미로운 봄님의 입김 매마른 가느란 가지 끝에 다시 물 길 열리고 부드러운 햇살의 어루만짐에 놀라 깬 대지의 숨 통 다시 열려 숨가쁘게 차올라 생명의 싱그런 율동…

신록의 이중주 |2009. 04.08

김 양 석 산은 산대로 살아있고 물은 흘러 아름다운 정경 한 폭의 수채화 보여 주어 다른 풍경 그려 내지만 서로 어울려 봄의 향긋한 이야기 나누며 자연 품에 안겨 세월의 연륜 지고지순하게 쌓아왔기에 안도감 동반하여 영원히 그…

치매 |2009. 04.07

오형록 영의 세계 입문한 것일까 입신의 경지에 이른 것일까 세상을 보는 예사롭지 않은 눈빛 그러나 안타까움도 잠시 사리사욕의 문을 넘어선 입가엔 순간을 반전하는 미소를 피워문다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며 이…

연탄불 |2009. 04.06

지금은 열애중 애초부터 구멍이 맞아야 잘 산다고? 장두칼에도 떨어지지 않는 황홀한 정사. 【감상】금별뫼 시인의 ‘연탄불‘은 안도현의 시 ‘너에게 묻는다’에 대구처럼 들린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서…

청노루 |2009. 04.02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 가는 열두 구비를 맑은 눈에 도는 구름 감상> 박목월 시인의 대표적 초기 작품으로 청록집에 수록된 시다. 일제 시대의 긴 세월의 고통…

남으로 창을 내겠소 |2009. 04.01

김상용 밭이 한참같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꾀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럴랑 함께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감상> 순리에 따라 낙천적인 삶을 살겠다는 시…

엄마야 누나야 |2009. 03.31

김소월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강변 살자. 감상> 순진한 동심의 세계에서 소망하는 작은 울림에 마음 졸이는 시인의 마음 같이 모든 이들은 안정된 생활속에 마음의 평화를 갈구…

북성예원 |2009. 03.30

조도현 왼쪽에 장등너뫼 오른쪽에 모세추리 앞쪽으로 동기미테가 작은 구릉으로 길게 누워 있는 그곳 적량산 자락에 터를 닦으신 향조 송암 조언수님의 얼이 서린 자리 조상에 대한 책임감 불의에 항거한 애정이 녹아내린 세월만큼…

능 소 화 (凌 宵 花) |2009. 03.26

김영순 임 그리다가 기다림으로 물들인 수줍은 미소 머금고 연분홍 고운 입술 반가움에 활짝 피었네 한잎 두잎 이슬 젖은 기다림 말이 없는 향기로 피어 그리움 고여 있네. 선홍빛으로 돌담에 피어 웃음을 보이는 능…

봄바람 |2009. 03.24

양병우 봄밤은 잊혀졌던 기억도 되살아나게 하는가 희미한 옛일 천정에 그리다 꿈속에 드니 환한 미소 다정한 얼굴 달처럼 떠오르고 내 님이 오시네 달려 나가 내 몸 안겨 드리려니 무심한 봄 바람만 창문 밖에 맴돌고 있네 감…

시린 이별 |2009. 03.23

최 석 승 그리운 심통에 보고픈 만남 옷깃 여미며 먼 이별 망각하고 정담아 거친 손 비벼 가며 무언의 눈길로 잡아 보는 따스함. 시리고 아픈 이별 가슴에 묻어두고 함께한 온정 처마 끝에 파고드니 머나먼 기약 망각하고 흔드는 손…

소통 역설 |2009. 03.19

김동신 소통하지 않으면 진통과 두통이 오고 소통되지 못 하면 먹통이 밥통 된다 하고 소통을 이루지 못하면 죽통으로 간다 말한다. 대화와 타협/ 이해와 양보/칭찬과 격려 관심과 배려/섬김과 나눔 역지사지 발휘하여 하나로나가…

세월이 흘린 눈물 |2009. 03.18

김가순 휴 ~ 놀래라 “진땀났네” 하며 이마에 맺힌 땀이 아닌 이슬을 훔친다 나는 보았다. 고통으로 인해 온몸과 머리카락에 표출된 끈적끈적한 세속의 이기라는 것을 아려오는 가슴에 안아버리고 세상을 보면서 얼마만큼의 고통…

봄 여인 |2009. 03.17

최양순 바람이 찾아와 머물고 산새들의 합창 고요히 흐르는 숲에 솔향기 그윽함은 천국이로구나 황금햇살 머금은 고운미소 전나무 꼭대기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로 나를 부르고 봄 향기에 취한 여인의 가슴엔 어느새 핑크빛으로 채…

바다 |2009. 03.16

정민기 푸른 는 엄마 같아요 아침 일찍 일어나 쌀 씻는 듯한 밀물의 모래알 싱싱한 향기 가득한 아침 식탁에 오늘은 짠! 하고 나타날 것만 같은 그리운 아빠 얼굴 참새가 울기도 전에 일 하러 나가셨는지 갈매기…

내게 드리워진 봄 햇살 |2009. 03.12

최 미 옥 창에 햇살 비추어 더 없이 눈부신 아름다운 숲. 나뭇잎 속에 꼭, 꼭 숨어있던 작은 새싹 들이 고개 내밀어 안부 전하는 미소. 넋을 놓고 바라보다 설렌 마음에 또 다른 생각을 낳는다. 자연과 속세의 내 모순들. 어…

가슴 정 |2009. 03.11

강대영 곱게곱게 마음 적시는 봄비가 내리네. 이마에 한줄기 내 님 손등에 블라우스 스며들며 옹팍지게 자리 잡네. 천지(天地)가 입 벌리며 속살처럼 가두어라 나누어라 이내 봄비 내 친구야. 감상>봄 가뭄에 지친 땅에…

중년의 사랑 |2009. 03.10

김 경숙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도 그리움에 울다 갈 사랑이라 이승에서의 모진 인연을 어이하리 보고픔에 가슴이 시리도록 애틋한 이 사연 그대는 아실런지요. 지독한 아픔이어도 운명으로 자처하며 행…

당신을 부르고 사노라 |2009. 03.09

장경숙 육중한 몸 눈을 비비고 일어나 맨 먼저 당신을 불러봅니다 뱃속 깊은 곳 단전에서 목청에 도달하면 몸은 신명나고 어깨춤이 덩실 덩실 추어지는 걸 보니 당신이 좋기는 좋은가보오 동이 트고 …

사랑의 힘 |2009. 03.05

임 성 욱 언제인가부터 내 눈 속에는 푸른 하늘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가슴속에는 짙붉은 태양도 시뻘겋게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조개는 가슴속살 에이는 깊은 고통 있어야 아름다운 진주 빚을 수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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