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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여는 시 ]
고운 눈 그리고 미운 눈 |2014. 01.06

양 병 우 아름다운 시절에 밤새 내려 쌓인 햇솜 같은 눈은 마냥 내려도 곱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눈 내린다는 예보에도 반가운 생각 전혀 없구나 세월의 때가 묻어 그런지 이런저런 걱정거리만 생겨 무심한 저 눈이 밉기만 하다 …

삶, 그 고독한 길 |2013. 12.30

이 금 자 육체를 타고 흐르다 터져 나온 실핏줄기의 향연과 별들마저 거부하는 밤하늘에 닿은 슬픔 돌고 도는 여정의 살아있는 표정 뼛속 마디마디 통증은 살갗을 스치는 봄바람의 유혹에 묻히는데 타시락 타시락 다가오는 걸…

송년 |2013. 12.23

은 학 표 그리웁고 아쉬웠던 지난날의 문을 닫고 엊그제 같은 시작은 개밥에 도토리로 저 눈밭에 나뒹구는 어미 잃은 새끼 신세겠지 해결하지 못한 부피만 달빛 그림자로 보이고 새로운 판을 짜고 건너 가야할 다리인가 부다 이루…

간운보월 |2013. 12.16

이 기호 고향 산천 초록빛 물들여 꽃피는 곳 사철 따라 꽃이 피고 온갖 새 짐승이 놀던 곳 병풍 쳐진 신작로 버스 지나가고 산자수명마을 꽃피는 곳 가족 가부지친 살던 곳 가득하구나.

천생연분 |2013. 12.09

강 대영 살아온 흔적 세월 굽혀 단짝 따라 앞서 가소 주렁기대 남은 생애 세월 따라 같이 가세. 호랑 꺼내 한가치 닦고 빛바랜 세월 말해주듯 허리 펴 한숨 내뿜고 재촉하네 날 덥것소. 시앙치 나가분게 언능오시오 기다릴께 솔솔…

비가 오면 |2013. 12.02

김 가순 비가 오면 유난히 외로움을 타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 풋보리 삶아서 사카린 넣고 친지 모두 모여 맛나게 먹던 추억에 젖곤 합니다. 비가 오면 강으로 달려갑니다. 강위에 떠있는 새까만 모란열매 따다…

가을 |2013. 10.14

김준철 푸른 창공 하나 구름을 잡는다. 흐트러진 마디마디 속울음 번진 하늘 더없이 청명하다. 손으로 잡아 볼까 마음하나 더하면 풍요로움 가득한 시공의 터널에 행복 미소 가득할 턴데 너와 나 하나 됨에 노란빛 들판은 고즈넉…

나만의 가을 길 |2013. 10.07

밤하늘 차가운 기운이 시공을 넘나 들 때 지나는 길손 향해 안녕 하며 나의 존재를 의식한다. 살며시 내려앉는 나뭇잎 소리 주머니 속 따스한 밤톨 하나 포근한 마음 감추지 못하고 수줍은 미소 띠는 나. 주거니 받거니 환한 …

난 누구인가? |2013. 09.30

김미옥 푸른 하늘 뭉실 떠 흐르는 가을 구름 바라보다 누군가의 아내로 살면서 아이들의 엄마로 며느리로 살고 있는 나를 본다. 웃음의 속울음을 토해내며 흔들거리는 가을 질곡 많은 세월의 이야기 나보다 너를 긍정의 보따리 담…

통증 |2013. 09.23

나재록 은 사람을 고뇌하게 한다. 썩은 나뭇가지의 잔해처럼 눅눅하고 처절하게남아 아직 터지지 못하는 고통의 잔해로 나의 심장에 남아 있다. 나의 심장과 함께 뛰고 있다. 심장의 눈물이 조금씩 흘러나와 심장을 녹이고 나를 녹…

추석 달을 바라보며 |2013. 09.16

나일환 서럽고 서러운 인생살이 혹풍에 매화꽃 피울 때, 얼마나 서러웠던가! 이화에 몸을 실어 세상을 바라봐도 꽃피워 맺은 열매 만추 되면 사라지고 맺히고 맺힌 설음 한 맺혀 바라보니 가을 하늘 이리도 높고 청명 하더이다. …

눈을 감으면 |2013. 09.09

김재균 어릴 적엔 자주 둥근 빛이 가득히 차올랐다가 오색 무지개로 찬란히 번져 갔습니다. 나이 들어 간혹 눈썹위에 햇살이 놀러 왔다가 떠나간 빈자리에 어둠만이 남았습니다. 내가 죽어 한없이 고요함속에 장엄히 떠오르는 태…

휴가 둘째 날 별을 보며 |2013. 09.02

심재일 새벽 4시 10분! 잠으로 보내긴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소나무 사이로 삐져나와 날 바라보는 별 더 자세히 보기위해 물가로 간다. 이처럼 한 동안 밤하늘을 쳐다 본적 없기에 이 시간은 별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동이…

푸른 숲길을 걸으면서 |2013. 08.26

나 상 욱 삶의 질곡을 지날 때마다 사색의 푸른 길을 찾는다. 오늘도 나는 그 길을 걷는다. 사색의 창을 열고 나를 기억해내는 시간들 인생의 여정을 한 올 한 올 풀어내며 푸른 숲길을 걷는다. 연륜의 거친 숨소리마저도 품어…

하진부 가는 길 |2013. 08.19

이창식 오대산 그늘에 이르면 잠시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불현듯 생각나는 한 사람을 지워야만하네. 바다에 가면 또 다시 떠오르겠지만 바다에 다다르기 전 오대산 그늘에 이르면 잠시 지친 벌걸음 멈추고 흔적없이 지워야만 하네. …

금남로 |2013. 08.05

최남규 새벽 4시 웬지 적막해 보이는 이 길 무슨 사연 있었길래 이리 붉단 말인가 언제는 청춘과 낭만의 분수 그리고 돌고 도는 쉼 없는 굴레 자유와 민주를 갈망하는 망자의 거리 저 멀리서 들려온다. 군화 발소리 어둠을 헤치며…

그리움의 당신 |2013. 07.29

이우창 해가 지나면 당연히 기다립니다 계절이 지나면 다시 그리워 집니다 어두움에 더 빛나는 그리움 입니다 작은 진동에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봅니다 구름 가지 동무삼아 내려 오게 합니다 말 없이 보고 있는 당신이 있기 …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요 |2013. 07.22

나일환 수없이 많은 사람들 삶의 길목에 오가는 사연들 힘들고 외로워 텅 빈 가슴이 일 때면 . 시간이 지나 세월의 강을 만들어 바다로 흘러도 변하지 않는 바보 같은 삶은 변하고 싶어 발버둥 쳤어요. 때론, 모든 걸 포옹하고 맛깔…

흙이 되어 |2013. 07.15

은학표 나 한줌의 흙이 되기전에 오던길로 되돌아 가고 싶소 가던길이 이제는 안보여서요 저만치 무덤하나 생겨나서요 인생이란 서푼어치도 안되는 삶의 집에서 머슴살이 하다가 집도 절도 없는 뜨네기인 것을 빈손으로 가는 세…

새벽 사랑 |2013. 07.09

새벽 창문에 별이 박혔다 하얀 의미는 사랑 빛 나 누워 별빛 먹기 아이처럼 사랑놀이하다 사랑 이야기 한 잎 꿈 속 만삭의 사랑 곤곤한 하얀 물결로 와 하늘의 순수가 환생하는 새벽 너를 삼키다 꿈인 게 사랑이지 눈밭 발자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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