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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의 씨네코뮌<11>지옥에 핀 꽃

‘지옥에 핀 꽃: 한국영화 회고전(Flowers in hell: a Korean cinema retrospective)’은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특별전 제목이다. 지난달 19일부터 10월 22일까지 무려 3개월 동안 대규모로 진행되는 한국영화 회고전 타이틀이 ‘지옥에 핀 꽃’이라니, 다소 저돌적이면서도 근사한 제목이다.…

2023.08.18 22:33

김지하의 씨네코뮌 <10> 영화 '바비'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 게임이 영화로 등장하고 있다. ‘레고’, ‘트랜스포머’부터 ‘슈퍼마리오’까지 한 시간 이상의 광고 혹은 뮤직비디오를 보듯 그 현란함에 빠져들다 보면 내가 상상한 세계와의 괴리가 생기면서 더 이상 동심에 도달할 수 없는 현실이 씁쓸해지기도 한다. ‘개구쟁이 스머프’가 3D 영…

2023.08.03 19:21

김지하의 씨네코뮌 <9> 주인 없는 영토들의 지도 그리기

작년 독일 HKW(세계문화의 집)에서는 여성 영상작가 작품들에 대한 대규모 특별전이 진행됐다. ‘주인 없는 영토: 페미니스트 세계 만들기와 무빙 이미지(No Master Territories: Feminist World making and the Moving Image)’라는 제목의 이 전시는 영화와 미술 간의 관계들을 연구해 온 에리카 발솜과 힐라 펠레그가 기…

2023.06.08 16:54

김지하의 씨네코뮌 <8>영화와 미술의 공생, 실험영화

얼마 전에 국내 유일의 국제실험영화제인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의 예심이 있었다. 작년과 올해 만들어진 국내외 실험영화들 안에서 영화제에 상영할 작품들을 선정하는 심사로, 매년 1,000편 이상 접수된 작품들 안에서 30편 내외를 선정하기 위해 필자를 비롯한 네 명의 심사위원들이 각자 선정한 작품들을 가…

#2023052501000892000026372#   |    2023.05.25 19:01

김지하의 씨네코뮌 <7> 잃어버린 시간과 마주하는 엄마들

오랜만에 ‘영화사 진진’의 김난숙 대표님께서 연락이 오셨다. 이번에 배급하는 영화의 시사회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되니 시간 되면 보러 오라는 것이다. 일하는 곳과 가깝기도 하고 대표님과 만난 지도 오래되어 무조건 가겠다고 회신 드리고는, 영화를 확인하자마자 며칠 동안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세월호…

2023.04.20 18:09

김지하의 씨네코뮌 <6> 예술·실험·독립영화의 세 가지 갈래들

축제 시즌이 돌아왔다. 2주 뒤에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이어지고, 연말까지 국내 문화예술의 굵직한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예술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각국의 작품들을 가까이서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지만, 한편 이런 작품들이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여전…

2023.03.23 17:30

김지하의 씨네코뮌 <5>촉각적 장치로서의 비디오

2만7,000개의 비디오테이프가 빼곡하게 쌓아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전시 ‘원초적 비디오 본색’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받는 의외의 포토존이 있다. 아날로그 TV와 연결된 비디오카메라는 카메라 렌즈 앞의 모습들을 TV 모니터를 통해 비추고 있다. 전시 공간을 둘러보는 관객들을 비추기 위해 설치한 그곳에 관객들은 지…

2023.03.02 18:01

김지하의 씨네코뮌 <4> 비디오가게 메타포

2006년 여름, 몇 개 남지 않았을 대구의 어느 비디오대여점도 정리를 앞두고 있다. 당장 내일 가게를 빼야 하는 상황에서도 운영자 ‘은하’는 손님이 없는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킬리만자로’의 장면들을 돌려본다. 가게처분업자는 “요즘 누가 비디오를 봅니까?”라며 가져가도 팔 곳이 없다며 컴퓨터, 반납기 등…

2023.02.16 16:57

김지하의 씨네코뮌 <3>일상 예찬

‘안 봐도 비디오’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비디오는 ‘재생되는 이미지’라는 단어 자체의 사전적 의미도 있지만, 매체로서의 비디오가 가지는 ‘기록’의 속성도 포함되는 말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났을지 생생하게 그려진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관용구처럼 사용되어 왔던 이 말은 개그맨 박세민이 만들어 유행시켰다…

2023.01.26 18:26

김지하의 씨네코뮌 <2>VHS의 귀환

운이 좋게도(?) 필자는 20대 초반을 일본에서 보냈다. 그 당시 일본, 특히 도쿄는 경제 버블로 인한 침체기를 막 지나 예술문화가 안정적인 부흥기를 예고하던 시기였다. 필자가 운이 좋았다(!)는 것은, 일본이라는 공간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당시 개인적으로 영화와 음악에 가장 열정적이었고, 그만큼 받아들일 수 있는 시…

#2023011201000401400012235#   |    2023.01.12 16:44

김지하의 씨네코뮌 <1> 재생, 일시멈춤, 돌아가기

‘주말&’ 지면을 통해 김지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기획과 학예연구관이 전하는‘씨네코뮌’(Cine Commune) 연재를 시작한다. 코뮌은 공동체 라는 의미로 김지하 학예연구관은 영화와 문화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중인 2만5,000개의 비디오테이프(VHS)를 소재로 한 기…

2022.12.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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