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연말 음주운전…“술 한잔도 안돼요”

올 3분기 광주·전남 3,237건 적발
3년간 음주 사고로 사상자 6천여명
경찰, 내년 1월까지 집중단속 전개
“생명 위협 범죄행위 의식 제고를”

2023년 11월 30일(목) 19:26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과 술자리 등 각종 모임이 잦아지면서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은 무고한 타인에게 재산 피해 뿐만 아니라 생명도 빼앗는 중대범죄인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광주·전남지역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3,23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08건)과 비교해 19.5%(529건)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광주에서는 1,326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고, 이중 면허 정지가 492건, 면허 취소는 834건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911건으로, 면허 정지와 취소는 각각 786건, 1,125건이었다.

연도별로 광주의 경우 ▲2020년 1,100건 ▲2021년 1,136건 ▲2022년 1,176건으로 해마다 늘었고, 전남 또한 ▲2020년 1,475건 ▲2021년 1,414건 ▲2022년 1,532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10월) 광주·전남지역에서 음주 교통사고로 인해 77명이 사망했고, 6,083명이 부상을 입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7일 동구 산수동 일대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술을 마시고 1t 화물트럭을 몰다 상가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본인의 화물트럭을 몰다 상가건물을 들이 받았는데, 지나가던 시민 신고로 현장에서 적발됐다.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측정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치로 확인됐다.

또 지난 25일 새벽 1시 30분께 광산구 도심에서는 면허취소 수치의 만취 운전 차량에 치인 자전거 운전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광주경찰청은 연말연시 음주운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개월간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한다.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매일 주간·야간·심야 시간대를 불문하고 시경 교통순찰대, 암행순찰대, 각 경찰서 교통경찰, 기동대, 지역경찰 등 가용 경력을 총동원한다.

음주운전 신고장소 및 사고다발지역 등 단속장소를 다각화해 주요도로와 이면도로를 가리지 않고 장소를 이동하면서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숙취운전 역시 음주사고 위험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출근길 교통상황을 고려해 불시에 숙취운전 단속도 전개한다.

단속대상은 자동차(사업용 포함) 외에도 이륜차, 개인형이동장치(PM) 등도 해당한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중대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등 사안이 중한 경우에는 차량을 압수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의 단속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숙취운전을 포함한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임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또한 술 한잔이라도 마신 후에는 절대로 운전하지 않는다는 운전자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고, 모임이 있는 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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