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노하우 전파 소방 역량 강화 최선”

■ 김영조 광주 북부소방서 119구조대 팀장
화재·구조·구급 1급 자격 취득
전문성 갖춘 만능 소방관 정평
“구조 인재육성에 힘 보탤 것”

2023년 03월 27일(월) 19:07
“그동안 취득한 화재·구조·구급 분야 자격증의 전문지식과 노하우 등을 동료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소방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지역에서 최초로 소방 주요업무인 화재·구조·구급 1급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구조대원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광주 북부소방서 119대 구조대 소속 김영조(46) 소방위다.

지난 2007년 구조대원으로 소방에 입문한 김 소방위는 현재 119구조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화재현장에서 필요한 고도의 전문성을 모두 섭렵한 만능 소방관으로 정평 나 있다.

그는 소방관 경력 16년차인 베테랑으로써 지난 2011년 화재대응능력 1급 자격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인명구조사 1급 자격을, 올해 2월에는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로써 소방 관련 자격증을 모두 취득해 광주소방 최초로 1급 자격증 3관왕이 됐다. 특히 김 소방위는 지난 2021년 학동 붕괴, 2022년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등 다양한 현장활동 경험과 광주소방학교 교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방화문 개방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동료 직원들의 현장활동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전문기술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김 소방위는 “119구조대원으로서 대형화·복잡화 돼가는 현대의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응급환자 처치도 인명구조 못지않게 중요함을 느꼈다”며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으나 해당 자격증으로는 응급처치에 한계가 있어 1급 응급구조사 자격 취득에 도전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그는 “응급구조사의 경우 의학 학문이다보니 용어 자체가 낯설고, 학문적으로 접근 힘들어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학습을 통해 얻은 전문적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긴박한 화재·구조 현장을 신속히 대응해 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 사고가 발생할 경우 건물 등 화재 현장에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며 “특히 구급대원이 화재 현장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구조대원이 오롯이 응급처치를 해야하지만, 의료지식이 부족할 경우 1분 1초가 위급한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조치가 힘겨울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방위는 “아무래도 의학적 또는 해부학적으로 전문 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게 되면 환자가 고통을 덜 느끼는 구조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구급대원들이 들어올 수 없는 현장에서는 직접 의사한테 의료 지도를 받아 긴급한 상황을 대응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취득한 자격증을 활용해 화재 현장 등에서 많은 인명을 구조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광주소방본부에서 구조대원 대상으로 전문 교육팀을 만들었는데 현재 그 팀에 소속돼 있다”며 “제가 배우고 경험했던 노하우를 혼자만 알기보다는 후배들 또는 소방관 직원들에게 전파해주고, 그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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