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협업 통해 하나된 장애인체육단체로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2022년 08월 11일(목) 18: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은 세상을 마비시켜 놓았다. 모든 것이 멈춰 섰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일상을 잃고 사는 세월이 벌써 3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한때 잠잠해지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6월 300~8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휴가철인 지난달 말부터 4,000~5,000명대로 급증했고 지난 10일에는 확진자가 광주 4,804명·전남 5,342명으로 1만명을 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백신 치료제를 맞아도 감염되기는 마찬가지이며 예측하지 못한 고통이 장시간 이어져 누구나 피로감이 쌓이고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장애인체육 선수와 관계자들은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지혜롭게 위험을 줄이면서 관리하며 함께 가야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위드코로나 시대 첫 도전으로 제30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를 3년 만에 성공적으로 개최해 타 시·도의 관심과 모범사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시대 장애인체육대회 개최는 17개 시·도 최초의 일이다.

장애인체육은 장애인의 장애 극복과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필수적인 요건이 된다. 재활수단으로서의 기능회복과 건강 보호 유지는 물론이고 건강증진수단으로서 신체기능퇴화 및 예방에 의한 이차적인 장애 발생의 예방, 그리고 독립생활수단 및 여가활동에까지 그 중요성이 인정되기에 앞으로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는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전남에도 14만 장애인들이 있다. 이들이 체육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22개 시·군 장애인체육회가 모두 설립이 되어야 한다. 장애인체육회가 설립이 되어야만 각 거점지역에서 장애인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과 발판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장애인체육회 설립으로 자연스럽게 장애인 관련 일자리도 창출되며 체육시설 또한 구축이 될 것이다.

전남도내 22개 시·군 장애인체육회 설립 상황은 현재 64%다. 목포, 여수, 나주, 광양, 장흥, 해남, 영광, 무안, 강진, 완도, 담양, 영암, 진도 등 14개 시·군에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됐으며 곡성, 구례, 화순, 보성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최근 보성군을 방문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를 만나 장애인체육 전담 기구인 보성군장애인체육회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장애인체육 국가정책 방향 등을 안내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앞으로도 아직 미설립된 8개 시·군 장애인체육회 설립에 대해 각 지자체장을 만나 면담을 하고 설득을 꾸준히 해 100% 설립을 추진하려 한다. 이와 관련 김영록 전남도장애인체육회장도 보다 많은 도내 시·군들이 선제적 대응을 해 반다비체육관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정보교류 및 소통기회 부재로 일부 장기화 민원이 발생하는 등 이미지가 실추됐다.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는 수시로 가맹경기단체 관계자와 선수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려 한다. 그들의 입장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청취해 지원정책을 펼치고자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소통과 협업은 필수요건이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와 시군장애인체육회, 종목별 경기단체가 하나돼 혼연일체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를 통해 2023년 전남에서 개최되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다음 해 개최되는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이루고자 한다. 전국대회를 앞둔 전남장애인체육회는 체전 TF팀 구성으로 전국장애인체전과 장애학생체전의 성공개최를 준비할 것이다. 또 이를 위해 체전 참가와 개최준비로 구분하고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한 전담인력 배치도 검토중이다. 변화된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추진하려 한다.

소통과 협업을 통해 장애인체육단체의 단결을 유도하고 장애인체육 선수와 관계자들이 재도약해 전남장애인체육 저변확대와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에서 뛸 것이다. 장애인체육인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행정수요가 확대되고 민원처리시스템 점검과 이해 부족으로 불만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장애인과 어우러져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단결된 전남장애인체육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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