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청사진도 없나?”

광산구 민선 8기 첫날 ‘비난’
청장 동정 담은 보도자료 1건뿐

2022년 07월 03일(일) 18:36
[전남매일=윤영봉 기자] 광주시 광산구가 민선 8기 출범 첫날, 향후 4년 구정을 내다볼 수 있는 미래 청사진을 내놓지 않자 지역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3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취임한 지난 1일 공식 보도자료나 사회관계망(SNS) 계정 등 소통 수단을 통해 구정 운영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전국 모든 지자체의 신임 단체장들이 지역 현안과 과제를 정리하고 해법을 제시하며 주민들에게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내놓을 때, 박 청장은 광산구민들을 향한 작은 메시지 하나 없이 취임 첫날을 마무리했다. 광산구가 이날 내놓은 자료는 노인복지관과 고려인마을 등을 방문하고 공직자와 대화를 나눈 박 청장의 동정을 담은 보도자료 1건이 유일했다.

박 청장의 취임사를 대신한다며 광산구가 공개한 ‘편지’는 구청 내부 전산망에 올린 게시물인데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직과 청렴을 강조한 내용이다.

광산구는 군 공항 이전 후 부지 활용 계획,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송정역세권 개발 등 여러 현안을 안고 있다.

면적은 광주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평균 연령이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도·농복합도시이다.

평동·빛그린·소촌·하남·진곡 등 여러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광주 전체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거주할 정도로 민원과 현안이 가득하다.

주민 박 모씨(33)씨는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탓인지 구정에 대해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임기가 4년인데 광산구 지역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쳐낼 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충혼탑 참배, 시장 취임식 참석, 간부인사, 직원과 대화 등 행사가 이어지다 보니 챙길 여력이 부족했다”며 “오늘 정책 향방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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