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광주·전남 수출…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 ‘날개’

무협, 5월 지역 수출입동향
전년비 45% 증가 72억 달러
시·도 모두 전국 증가율 상회
무역수지 15억7천만 달러 흑자

2022년 06월 21일(화) 18:58
지난달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광주·전남 주력산업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지역 수출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다만 고유가·원자재가 급등 등의 상황으로 단가가 상승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수출은 전년동기비 45.5% 증가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무역수지가 17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남 무역수지는 15억7,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광주는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16억2,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국 수출 증가율(21.3%)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자동차, 고무제품 등 주요 품목 수출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중국 봉쇄령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등 전반적인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37.9% 증가한 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역시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과 물류난에도 불구하고 대당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의 수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보다 30.2% 증가한 5억 달러를 기록했다. 3월부터 미국 시장내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며 미국, 호주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전체 지자체 중 수출액 5위를 기록한 전남은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남은 전년 동기보다 53.2% 증가한 55억9,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고유가 흐름 속 높은 정제마진과 가동률이 유지되면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또 선박 수출 통관도 이뤄지면서 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배럴당 100달러 대의 높은 유가가 지속되면서 단가 뿐만 아니라 수출 중량이 증가하며 전체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건설 및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합성수지, 기초유분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철광석 및 석탄 등은 수출단가 강세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광주·전남 수입은 전세계적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원부자재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58.3% 증가한 5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주 수입액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광주는 수출 증가에 따라 중간재(24.6%), 자본재(16.3%)의 수입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한 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남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1차 산품 수입이 80% 증가했으며 중간재와 소비재는 각각 27.6%, 18.4% 증가했다.

5월 전국 무역수지는 17억1,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광주는 7억9,000만 달러, 전남은 7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규모가 1억8,000만 달러 확대됐다. 특히 지난달 3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전남은 1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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