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선 8기 시·도지사 교차출근 해보길
2022년 06월 20일(월) 08:50
<사설상>민선 8기 시·도지사 교차출근 해보길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적극적인 상생 모드를 취하고 있다. 다음달 1일 민선 8기 취임식 때 쌍방 간 축하 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열리는 강 당선인의 취임식에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사절단이 참석하고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무안군 남악신도시 전남도청에서 열리는 김 지사 재선 취임식에 광주시 사절단이 참석하는데, 사절단 방문 규모와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전남 두 지역이 이처럼 상생 분위기로 쏠리고 있는 것은 앞서 영호남 ‘반도체 동맹’을 놓고 강 당선인의 제안에 김 지사가 화답하면서다. 강 당선인은 지난주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발전시켜 광주·전남·전북·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8개 지자체의 ‘반도체 동맹’을 제안했다.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기 위한 경제동맹의 차원이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정부의 반도체 전략이 수도권 중심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데 강 당선인과 같은 생각이다”며 반도체 동맹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시·도지사 취임식 때 서로 간 사절단 파견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지역민의 커다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잖아도 광주와 전남의 통합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등의 메가시티 구축과 행정통합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는 시기다. 이들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움직이고 있는 광주·전남이기에 상생 협력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광주와 전남이 한 뿌리, 한 가족인 만큼 축하 행사에 동참해 연대감을 확고히 하는 것은 적극 장려돼야 하고 환영받을 일이다. 차제에 시·도지사가 교차로 출근하는 방안도 고려해봄직하다. 그러니까 다음달 민선 8기가 출범하면 강 당선인이 도청으로, 김 지사가 시청으로 출근해보는 것이다. 최소 하루 일정이라도 좋다. 상징적인 의미 이상으로 공무원과 지역민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시·도청을 자유롭게 방문함으로써 현안과 초광역사업을 펼쳐 가면 멋진 일일 것이다.
이 기사는 전남매일[jndn.com] 홈페이지(http://www.jndn.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jsnews00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