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행복한 삶 보장한다

노용숙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장

2022년 05월 26일(목) 17:23
전남도는 지난달부터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공적 돌봄의 한계를 보완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도록 ‘온마을 돌봄공동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돌봄공동체 40개소 내외를 선정하여, 사업 규모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돌봄 활동 사업비를 지원하고, 전남도에서는 돌봄공동체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2022년까지 2,000개소 조성을 목표로 추진했다. 2021년까지 2,030개소를 조성했고, 올해 선정된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공기빛깔 사업까지 합하면 2,466개소로 목표의 123% 초과 달성하게 된다.



마을공동체 통한 삶의 질 향상



마을공동체는 주민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존중되며 상호 대등한 관계 속에서 마을에 관한 일을 주민이 결정하고 추진하는 주민자치 공동체를 말한다.

마을이라는 단위에서 활동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서로의 관심과 어려움을 나누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도 하면서 만들어지는 지속적인 관계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를 갈망하는 존재로서 타인과 관계를 가지면서 사회를 구성하며 살고 있다. 마을공동체를 통해 우리의 삶이 좀더 풍요롭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정서적 박탈감과 소외감이 커지고 있는 현 시대에서 가족뿐만 아니라 함께 돌보고 친밀하게 교류할 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 것은 분명 삶의 질이 높아지는 일일 것이다.

주거, 출산, 육아, 교육 등 우리의 삶이 직결되는 많은 문제 중 다수의 문제는 개인의 힘으로는 더 이상 해결하기 힘든 것들이다. 이러한 여러 사회 문제들을 마을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서 스스로 찾아내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해법을 찾아나가는 마을공동체 활동은 큰 의미를 갖는다.

전남도에서 지원하고 있는 마을공동체활동 지원사업은 도내 지역 주민들이 마을단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지역의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주민 개인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 아니라 우리와 마을이 가지는 관심과 문제를 함께 나누고 해결해보는 과정을 지원한다.

이러한 공동체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마을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마을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계속적으로 대화하며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함께 해결해보기도 하고 마을발전을 위한 의제를 발굴하고 마을계획을 수립하며 토론하고 해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올해부터 달라진 점은 시군의 특성과 자율성 강화를 위해 공동체활성화 활동지원사업 심사와 지역공동체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시·군에서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공동체활성화 사업은 마을형, 아파트형, 행복마을 리빙랩 유형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하여 지역주민이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아파트공동체 활동지원사업은 아파트 단지 주민모임 및 단체 등이 참여하여 갈등해결, 노동인권, 녹색환경, 돌봄, 이웃돕기, 사회봉사와 공동육아, 돌봄, 축제, 밥상모임 등 아파트 주민 주도의 소통과 나눔 교류로 더블어 사는 공동체 인식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행·재정적 지원 절실



마을공동체 활동지원사업은 매년 일정한 수준의 재정지원과 지원활동을 지속하면서 마을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마을공동체 사업이 마을이라는 영역 내에서 구성원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심리적 유대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을공동체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단계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요에 부응한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마을공동체 사업간 연계와 사회적경제조직, 주민자치활동, 농촌협약사업, 문화·관광·복지사업 등 마을공동체 인접분야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공동체 성과를 배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 정책 및 사업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와 기초지자체를 매개하면서 마을공동체와 연관성이 깊은 사회적경제 및 도시재생분야 등의 중간지원조직과 관련 중앙부처까지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향후 마을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마을공동체 공간 수요에 부응하는 공간 확대, 정보 접근성 및 활용성을 제고하는 마을아카이브 구축 등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인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 기사는 전남매일[jndn.com] 홈페이지(http://www.jndn.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jsnews00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