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골프장 부지 아파트 신축 시민 의견 듣는다

오늘 도시계획 변경 관련 공청회
부영주택 관계자 참석은 불투명

2022년 02월 07일(월) 18:43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조감도.
[전남매일=조충권 기자]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캠퍼스 부지로 제공하고 남은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골프장 잔여지에 아파트 신축을 위해 추진 중인 도시계획 변경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처음 열린다.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 2020년 6월 영업 중이던 골프장 부지(75만 3,586㎡)의 53%에 해당하는 40만㎡를 한전공대 캠퍼스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부지에 아파트 5,328가구를 신축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기존 골프장 체육시설 부지를 아파트 신축이 가능한 ‘제3종 주거지구’로 변경할 경우 막대한 추가 개발이익을 얻는 만큼 지역사회 공헌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공공성 강화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7일 나주시와 나주시의회에 따르면 나주시의회 부영CC 개발특별위원회 주최로 나주 부영CC 잔여부지 개발사업 공익확보를 위한 시민공청회가 오는 8일 오후 2시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공청회는 나주시의회 부영CC 특위에서 나주시가 추진하는 부영CC 용도변경 행정절차 진행과 관련된 공청회와는 별개다.

이상만 나주시의회 부영CC 특위 위원장을 좌장으로 임은숙 나주시 도시과장, 부영주택 관계자, 빛가람상생공동협의체 대표, 부영골프장대책시민협의회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부영CC 특위는 공청회에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공공성 확대’ 요구안이 담긴 입장문을 전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공청회에 참석 예정인 부영주택 측 관계자가 어떤 안을 들고 올지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나주지역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 자칫 반쪽 공청회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민들은 부영그룹이 한전공대 부지를 기부한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조성원가 측면에서 값이 싼 자연녹지를 용도변경한 후 아파트를 신축해 분양할 경우 기부로 인한 손실보다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점에서 좀 더 통 큰 공공기여를 바라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해 9월 8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날 수렴된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안을 부영 측에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부영측이 변경안을 보내올 경우 해당 안을 자문단회의에 상정 후 숙의를 거쳐 시민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는 1회에 그치지 않고 복수로 개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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