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설캉스객에 방역 ‘빨간불’

주요 관광지 항공권·호텔 등 예약 마감
광주·전남 지자체 ‘잠시 멈춤’ 동참 호소

2022년 01월 27일(목) 19:53
[전남매일=이나라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속에 설캉스(설+호텔+바캉스)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연휴 기간 잠시 멈춤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지만,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비행기표와 휴양지는 매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광주·전남 지자체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2일까지 ‘긴급 이동 멈춤’을 시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각 지자체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거듭 당부하며 요양병원,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고위험 시설의 진단검사 확대 행정명령 기간을 2월6일까지 2주 연장했다.

하지만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수요가 늘면서 방역망 차단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설 연휴 기간 20만7,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설 연휴 5일간 방문객 15만 3,132명보다 5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29일 4만4,000명, 30일 4만3,000명, 31일 4만1,000명, 2월 1일 3만9,000명, 2일 4만명 등 하루 평균 4만1,400여 명에 이른다.

전남 주요 관광지 또한 호텔과 리조트의 예약률도 90%를 넘었다. 호텔, 콘도 등 주요 관광지 숙박업계도 설날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 유치에 혈안이 된 상황이다.

지역 숙박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6인 이상 숙박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가 계속 들어오는데 인근 숙박업소들의 상황도 비슷하다”며 “타 지역에서 많은 인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접종 여부 확인, 발열체크, 숙소 방역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관광객들의 이동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귀성객의 방문에 대해 거듭 양해를 구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안정적인 예방접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설 연휴의 철저한 방역수칙은 필수적인 요소이다”며 “명절 기간 지역 간 이동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질 경우 방역망에 극심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설 명절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고향 방문·여행 자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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