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방심하면 재수술 해야
2020년 09월 15일(화) 10:35
양현중 광주아이비치과병원장이 임플란트 식립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광주아이비치과병원 제공
임플란트 방심하면 재수술 해야

치석 등 관리부실로 잇몸질환·주위염 환자 증가세

초기치료 놓치면 잇몸뼈 녹아… 5명 중 1명 재수술

위생관리 중요… 6개월마다 스케일링 등 검진 필요





양현중 광주아이비치과병원장




3년 전 임플란트 3개를 심했던 김석환(50·가명)씨는 술·담배가 치아 손상의 원인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임플란트 시술 후 술·담배를 끊었으나 작년부터 다시 시작해 최근 치아가 흔들리면서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더니 주위염으로 임플란트 재수술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임플란트을 심으면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함부러 사용하다 임플란트 재수술로 이어지는 환자가 늘고 있다. 임플란트 환자 약 5명 중 1명 꼴로 재수술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 관리가 왜 중요한지 광주아아비치과병원 양현중 원장으로부터 들어보자./편집자 주



▲임플란트 재수술 하는 이유

치아가 영구적으로 마모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각종 사고나 유전적 요인으로 치아는 손상된다. 특히 요즘에는 각종 인스턴스식품, 탄산음료 등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도 많아 2~30대에 임플란트를 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연치아는 총 28개(사랑니 제외)로 40대 평균 잔존 치아는 27.6개다.

50대의 경우 25.1개, 60대 20.9개, 70대 이상 14.2개로 줄어든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50~60대에 4~5개 치아가 빠지고 70대 고개를 넘으며 6~7개 치아를 또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를 대신할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시술로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력과 기능을 발휘한다.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으로 관리만 잘하면 평생 쓸 수 있으나 간혹 수술 시 발생한 문제나 개인의 부주의, 치료 후 잇몸의 염증 또는 다른 부작용 등으로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자리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골유착이 제대로 되지 못해 임플란트 주위 잇몸뼈가 녹아내리거나, 기존 임플란트로 인한 치열의 변형 또는 파손되었거나, 신경손상이나 감각이상 및 턱관절 장애 등이 동반된 경우 재수술을 해야 한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임플란트 식립으로 인해 발생한 잇몸의 염증을 회복하고 튼튼한 잇몸에 재 식립을 통해 치아의 기능, 심미성 저작의 편안함 등을 되찾는 것이다. 특히, 임플란트 재수술은 처음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을 때보다 더 어려워 환자의 치아 상태, 치조골 상태 등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신중하게 심어야 한다.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뼈에 나사모양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임플란트가 뼈와 유착된 후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다. 뼈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술할 경우 임플란트 재수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잇몸뼈가 부족해지는 이유는 치아가 상실된 후 서서히 잇몸뼈에 흡수돼 두께와 형태가 변하거나 치주질환에 의해 퇴축되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으로 인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퍼져 치주염으로 악화된 경우 뼈가 심하게 손상된다. 또 사고로 잇몸뼈가 파손되거나 유전적으로 부족한 경우도 있다. 임플란트를 식립할 자리의 잇몸뼈가 충분히 확보돼야 임플란트도 성공적으로 안착된다.



▲잇몸질환 방치에 큰 코

주위염은 말 그대로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치태 및 치석으로 인해 주로 발생 된다. 초기에는 치은염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나 잇몸에 피가 나고 구취를 동반하며 고름이 차게 된다. 임플란트 치아는 자연치아가 아니기 때문에 잇몸뼈 사이에 ‘치주인대’ 라는 조직이 없어서 세균 감염이 자연치아보다 취약해 임플란트 주위염이 쉽게 발생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되면 임플란트는 물론 잇몸뼈 손상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처음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점점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현상이 생기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의 뼈가 점점 녹기 시작한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뼈가 녹아 부족해지게 되면 임플란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지고 이후 임플란트 탈락으로 이어져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가 아닌 만큼 잇몸과 부착이 약하며 혈액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염증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임플란트를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임플란트 수술 후에는 흡연과 음주 딱딱한 음식 섭취 등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모든 치아를 활용해 음식물을 씹고 임플란트 주변 치아의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도 치아 건강 및 임플란트 부작용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평소 양치질 시 치간 칫솔, 치실과 같은 보조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금주·금연 정기적인 치아 검진, 6개월 마다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양현중 광주아이비치과병원장은 이어 양 원장은 “한번 심었던 임플란트 시술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환자로선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전 재수술에 이르게 된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의사와 충분한 상담으로 재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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