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자원 총동원해 확산 방지 총력"

신천지 교회·센터 등 58곳 '집회금지·강제폐쇄' 발동
■ 김영록 전남지사, 코로나19 대응 담화문 발표

2020년 02월 26일(수) 20:21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총력 대응을 위한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매우 위중한 비상상황으로 보고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지역사회 총력 대응을 위한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전남에서는 첫 번째 확진자가 지난 17일 완치돼 퇴원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방역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남도는 89건의 의심사례에 대한 선제적 검사에 이어 유증상 도민들의 자발적 선별진료소 방문을 통해 802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신천지교회와 관련, 김 지사는 “현재 도내에는 14개 시·군에 교회와 교육센터 등 58개 시설과 1만4,000여명의 신도가 있다”며 “이미 58개 시설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고, 다음달 9일까지 집회금지와 시설 강제 폐쇄명령을 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가운데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자와 접촉자 총 41명에 대해 2주간 격리 중이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전남도와 대구·경북을 운행하는 버스는 26일부터 운송업체 요청에 따라 횟수를 축소하고, 도내 공공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체육시설은 3월 9일까지 전면 휴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과 관련, 김 지사는 “민생안정대책단을 구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편성, 112개사에 4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남행복지역화폐도 2,534억원 중 60%를 3월까지 조기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커지면서 고통분담 차원의 이른바 착한 건물주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도에서도 현재 공설시장 임대료와 공용주차장 이용료를 감면 또는 납부유예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독교 등 4대 종단에서 다수가 모이는 종교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협조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미사와 예불·예배 등을 온라인과 같은 방법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상황과 소식을 도민 여러분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인 만큼 잘못된 뉴스와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지역자원을 총동원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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