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수시합격자 붙잡기 '사활'

장학금 혜택 등 파걱 조건 내걸어
수시등록 높여야 정시모집 부담↓

2019년 12월 12일(목) 18:32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정시전형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시전형 합격자들에게 파격조건을 내걸고 ‘신입생 붙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11일 광주전남 대학가 등에 따르면 11일부터 13일 3일간 수시 합격자 등록 예치금 납부가 진행된다.

‘예치금 납부’는 수시 합격자가 해당 대학에 입학할 의사를 표현하는 절차다. 대부분의 광주전남권 대학은 예치금 납부 형태로 등록 접수를 받지만 문서로만 수시 합격자를 등록하는 대학도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아직 2주가량의 시간이 남아있으나 대입 정원 대다수를 수시로 선발하는 지역 특성상 수시 합격자 등록기간은 대학에게 1년 농사의 명운이 달렸다.

전남대는 지난 10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차례에 걸쳐 예비 합격자를 충원한다.

조선대도 같은날 수시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지난해까지 유지해온 예치금 납부를 올해부터 문서로만 등록하는 방식으로 절차에 변화를 줬다. 행정상 절차를 간소화시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을 제고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조선대 관계자는 “기존 예치금 납부 형태에서 올해부터 문서로만 등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며 “등록하는 학생 편의를 고려하고, 예치금의 경제적 부담감을 줄이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광주대와 호남대도 지난 6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동신대는 최저학력 미적용 전형은 지난달 8일, 적용 전형은 지난 9일 발표했다.

대학들은 최초 합격자들의 최종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다. 신입생 정원을 채워야 하는 대학 입장에서는 수시 합격자들의 최종 등록률을 높여야 정시 모집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대는 4종의 입학우수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입학우수장학금3인 첫 단추 우수 장학금은 최초 합격자에 한해 모집단위별 상위 10% 학생에게 200만 원을 지급하며(의예과, 치의예과, 군사학과 제외), 400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는다.

호남대는 광주, 전남·북 지역 고교졸업예정자 중 최초 합격자에게 지역인재장학금으로 입학금 전액 장학을 지급한다.

수능성적 우수자에게 지급되는 성적 우수장학금은 수능성적에 따라 최대 4년간 등록금 전액부터 1년간 매월 30만원의 학업장려금을 함께 지급할 예정이다

동신대도 일반학과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 평균 6등급까지 면학장학금과 학습보조비가 지급된다. 4개 영역 평균 3.75 등급 이내 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을 감면하고 학기당 50만원의 학습보조비를 4학기 동안 지급한다.

광주대는 최초 합격자에게 입학금 전액 장학을 지급한다.

특히 수능성적 우수자에게 지급되는 호심매원특별장학금은 수능성적에 따라 최대 4년간 등록금 전액에서부터 입학학기 등록금 25%까지 학업장려금과 함께 지급될 예정이다.

지역대학 입학 관계자는 “여러 곳에 합격한 학생들이 최초 합격한 대학의 최종 등록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정시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대학 여건별로 최초 합격자 등록 혜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조기철 기자
 /조기철 기자          조기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전남매일[jndn.com] 홈페이지(http://www.jndn.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jsnews00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