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극심한 가을철 심장 적색경보

조선대학교 체육학과 조완주 교수

2019년 11월 03일(일) 19:42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지금 심혈관질환자들에게는 주의를 요하는 시기가 왔다.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는 10대 주요 사망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은 사망 질환 중 하나로 고혈압, 흡연,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여 주요 사망원인으로 국내에서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심근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서 심근허혈이 발생하는 관상동맥질환은 동맥경화증으로 초래된다. 동맥경화증은 동맥의 내막 또는 관상동맥 안쪽에 지방이나 플라그가 축적되어 침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플라그가 심근으로 흐르는 혈액을 방해하면 협심증이 유발되고, 혈액 덩어리 또는 혈전이 관상동맥의 혈류를 방해하면 심근경색이나 심장발작이 일어난다.

협심증의 주요 증상은 가슴과 어깨 부위에 꽉 조이는 듯한 무거운 압박을 일시적으로 느끼는 증상이 있고,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30분 동안 쥐어짜는 듯한 흉통이 발생하여 식은땀을 동반하는 증상을 가진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로는 나이, 가족력,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신체 비활동이 있다. 특히 신체활동 부족과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은 발병의 22%를 차지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관상동맥질환의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운동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신체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의 경우 심근경색 및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으며, 상대적 위험성은 1.5~2.4배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였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 가족력에 관계없이 효과를 발휘한다.

허나 가을철 심혈관질환자들의 운동은 몇 가지 주의사항이 요구된다.

첫째, 일교차가 심한 새벽이나 늦은 밤 운동은 피해야 한다.

새벽이나 늦은 밤 야외에서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 채 갑작스러운 운동은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피의 공급이 줄고, 심박수 및 폐포호흡 증가와 심박출량 증가로 인해 심장에 무리한 부하를 주게 되어 고혈압환자의 경우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실외 운동 시 갑작스러운 체열발산을 막기 위해 가벼운 옷을 여러벌 껴입고 나가거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스트레칭, 요가, 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등을 추천한다.

둘째, 평소에 하지 않는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평소에 꾸준히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무리한 고강도 운동은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무리한 산행과 계단 오르기, 달리기 등은 흉통이나 가슴의 불편감, 호흡곤란 등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운동전문가를 통해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 강도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셋째,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한다.

흡연과 과음, 과도한 카페인 섭취 및 칼로리 섭취, 스트레스, 신체 비활동은 우리가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인자이므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금연과 금주, 하루 카페인 섭취량 조절, 올바른 식습관, 스트레스 조절, 주 3회 30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심혈관질환 예방 및 발생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동은 ‘양날의 칼이다’. 운동은 개인의 특성에 적합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운동의 질과 양이 적합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운동전문가를 통한 상담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진행 중인 ‘국민체력100’을 이용하여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국민체력100은 현재 전국 51개소(광주 동구 062-230-7419, 광주 북구 062-716-6100, 광주 광산구 062-955-9109) 상시 운영 중으로 과학적인 체력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 상담 및 처방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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