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골프장 회계직원 115억원 횡령 후 잠적

나주경찰, 출국 금지·내부 공모 등 수사

2018년 12월 25일(화) 19:33
전남의 한 골프장 회계담당자가 115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골프장 회계담당자 박 모씨(30)가 115억원을 빼돌린 뒤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골프장 측은 박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회사 운영자금을 자신의 은행계좌로 빼돌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전날 거래처 결제를 위해 담당자인 박씨를 찾았는데 보이지 않자 다른 직원에게 이체를 지시했다. 이후 돈 이체 과정에서 통장에 잔액이 없자 이를 수상히 여긴 골프장 관계자는 다른 통장을 모두 확인했고 회사에 남은 돈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의 은행계좌 추적을 통해 7개월여 동안 총 170여차례의 거래내역이 있는 점을 확인했다. 이틀에서 사흘 간격으로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의 돈이 박씨의 은행계좌로 입금된 뒤 곧바로 출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특히 100억원대 운영자금이 빼돌려지는 과정에 내부 공모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골프장 전 직원들을 소환해 관련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 24일 골프장에 출근을 하지 않았으며 휴대전화를 끈채 잠적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신병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재순 기자         이재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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