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요양병원 신축현장 피해 속출
2016년 05월 16일(월) 00:00

소음·진동·비산먼지에 건물균열·기울임 현상까지
주민들, 집단 반발 움직임…건설사 “대책마련 최선”

광주 남구 백운동 한 요양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소음과 진동이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건설사가 주민들의 민원제기에도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J건설은 올해 1월 남구 백운동 일원 400평 규모의 부지에 1개동 9층, 병실만 300개에 달하는 요양병원 신축 공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는 터파기 공사를 마치고 파일기초공사 및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요양병원 신축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은 주택과 원룸이 밀집한 지역으로 임대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경우 방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방을 빼거나, 원룸 거주 계약 직전 철회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주택은 진동으로 인해 균열이 진행돼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으며, 공사현장에서 설치한 ‘가 시설물’이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당 등 생활공간까지 침범하면서 주민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15일 인근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남구청이 소음을 측정, 소음진동관리법 21조 생활소음규제 기준인 주간 65데시벨을 넘는 70데시벨 이상을 기록, 1월 18일 과태료 처분까지 받는 등 관할구청의 행정처분도 이뤄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건설사는 현재까지도 추가 이행조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집단반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주민 A씨는 “지난 1월 공사가 시작되면서 시공업체 관계자가 비산먼지와 소음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기본적인 생활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공사피해가 심각한 만큼 주민들이 모여 긴급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건설사 측은 일단 주민들의 어려움을 수용하고 방안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J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현장이 원룸촌과 주택이 서로 공존하는 곳에 있다보니 공사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며 “공사를 하기 전 인근 주민들과 소음과 진동 등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추후 발생할 피해규모에 대한 합의를 통해 공사가 진행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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