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44곳 입학식 못한다
2016년 02월 16일(화) 00:00



여수 화태초교 등 올해 신입생 ‘0’명
교육부 학교통폐합 정책 가속화 불러


전남지역에서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이 열리지 않은 초·중학교가 44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남도교육청이 발표한 전남지역 신입생 현황 자료를 보면 여수 화태초교, 장흥 안양동초교 등 본교 8곳과 무안 일로초청망분교장 등 분교 33곳을 포함해 총 41곳에 신입생이 없었다. 중학교는 장성 약수중학교 등 본교 1곳과 여수 여남중안도분교장·거문중초도분교장 등 분교 2곳이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 초등학교지만 중학교도 일부 신입생을 받지 못하면서 학교 폐교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여수 연도초등학교와 초도초등학교 등 일부 초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을 전혀 받지 못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신입생을 받지 못한 이유는 해마다 낮아지는 농촌지역 출산율과 이농현상으로 농촌인구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남도교육청 행정과 양유림 주무관 “지역 특성상 이동이 불편하거나 인구 자체가 적어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많지 않다”며 “특히 일부 도서 지역 분교는 학생 자체가 적어 복식학급으로 운영되는 등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수치가 시·도교육청별로 정확한 조사 결과가 아닌 탓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못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남 지역 한 초교 관계자는 “교육부의 통폐합 정책 추진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농촌지역에서 학교는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이자 주민들의 생활 터전인데 자꾸 학생수가 줄어 학교 자체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육부는 올해부터 면·도서벽지만 60명 이하로 두고 읍 지역은 초등 120명 이하·중등 180명 이하로, 도시지역은 초등 240명 이하·중등 300명 이하로 확대하며 학교 통폐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전남지역에 통폐합 되거나 폐교가 확정된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함평 나산고등학교와 강진 성요셉여자고등학교는 내달 1일자로 폐교될 예정이고, 고흥 화계분교, 영암 영논분교, 영광 백수동 분교 등은 본교로 통합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지역은 농어촌지역이 대부분이어서 교육환경이 열악해 이농현상이 심각한 것이 현실”이라며 “전남도교육청은 지역의 학교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대구·경북 17곳 ▲강원 17곳 ▲충남 7곳 ▲전북·충북 각 6곳 ▲인천·경남 4곳 ▲경기 3곳 ▲제주 2곳 등이다.
심진석 기자         심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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