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바둑 꿈나무 육성 ‘상비군 동계 훈련’
2016년 01월 11일(월) 00:00


지역 최초 실시…프로기사 지도대국 참여
선수·학부모 큰 호응…인프라 확대 기회

고등학생 이하 바둑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한 ‘광주 바둑 상비군’ 동계합동훈련이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간 지역 최초로 실시돼 국내 바둑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합동 훈련이 그동안 형식적 구호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지역 ‘바둑 유망주 육성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다.
10일 광주초등바둑연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화순 금호리조트 2층 남도홀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 대비 광주 바둑 상비군 동계 합동 훈련’ 입소식은 광주생활체육연합회 바둑부문 하상호 회장, 광주 초등바둑연맹 김남원 회장, 광주 초등바둑 연맹 경기 위원회 김경남 사무국장, 광주 바둑협회 전창근 전무이사, 오규철 프로기사, 이어덕둥 프로입단자, 심재욱 아마코치 등 협회 관계자 및 훈련에 참가한 학생(15명) 등 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광주 바둑 상비군’ 동계 훈련은 소년체전, 전국체전 정식종목 확정에 대비, 지역 초,중,고생들의 기력증진과 엘리트바둑 선수육성은 물론 우수한 바둑영재들의 많은 대국기회를 제공해 빠른 기력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지역 바둑 유망주들의 성장동력을 이끌어 주기 위해 실시된 만큼 하상호 회장의 ‘바둑이 우리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 바둑을 주제로 한 강의를 시작으로 ▲생활체육연합회 임원과 상비군간 교류전 ▲바둑인의 밤 행사 ▲장래희망 5분 스피치 ▲엄마, 아빠께 쓰는 편지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이곳을 방문한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동계 훈련에 참석한 박동주군(수완초·12)은 “처음 호기심으로 시작한 바둑이 지금은 정말 재밌고 즐거워 앞으로 프로기사도 돼 보고 싶다”며 “바둑 인기가 현재보다 높아져 학교 친구들이 바둑에 관심이 많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동계훈련이 올해 3월 예정인 광주시 소년체전 바둑 대표선발전의 전초전 성격을 띤 만큼 초·중학교 학생 유망주 15명의 기력향상을 위해 오규철 프로9단, 이어덕둥 프로 입단자 등 프로기사가 직접 학생들과 지도대국을 펼쳐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이어덕둥 프로기사 예정자는 “그동안 바둑이 스포츠로서의 의미가 아닌 단순 오락 또는 도박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번 동계합동훈련을 통해 바둑에 대한 인프라 확대는 물론 유망주들의 실력향상을 통한 국내 바둑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바둑인의 한사람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광주 초등바둑연맹 김남원 회장은 “바둑은 아이들의 인성과 두뇌개발에 특히 좋은 스포츠다”며 “하지만 여전히 지역의 바둑 인프라는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동계합동훈련은 미래 바둑 꿈나무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 이다”라며 “이번 훈련을 발판삼아 앞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바둑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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