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산수터널 인근서 대규모 벌목
2016년 01월 11일(월) 00:00



인근 주민 산사태 우려 ‘좌불 안석’
동구 “밭으로 등재, 문제 없다” 팔짱만



광주 동구 산수동 제2순환도로 산수터널 인근 야산(구와산)에서 대규모 벌목이 이뤄져 인근 주민들이 산사태 등 불안에 떨고 있다.
동구청은 무등산 자락에서 벌목이 이뤄지고 있지만 해당 토지가 밭으로 등재돼 있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0일 동구 산수동 동산로얄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건설사인 A사가 해당 부지를 인수한뒤 땅을 매각한 지주가 벌목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야산은 작은 충격과 강우량에도 무너지기 쉬운 마사토 성분으로 이뤄져 있어 산사태 등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벌목이 진행중인 바로 옆에는 야산의 일부를 석축으로 막은 뒤 지어진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어 소량의 토사만 유출되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될 상황이다.
아파트 바로옆 경사면에서 벌목이 진행되자 인근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동산로얄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한 인근 지역주민들은, 동구청 공원녹지과를 찾아가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구청은 아무런 문제 될게 없다는 반응이다.
무등산 자락이고 나무가 자라고 있기는 하지만 해당 토지가 ‘밭’으로 등재돼 있기 때문에 벌목을 해도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주민 선모씨는 “벌목과 향후 진행될 토목공사 과정에서 마사토로 된 산이 무너지게 되면 인근 아파트뿐 아니라 산수터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며 “나무를 베어내기 이전에도 잦은 토사유출이 있었던 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급하게 원상복구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나무가 심어져 있기는 하지만 밭으로 등재돼 있어 나무를 베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벌목으로 인한 토사유출이 우려되는 만큼 해당 과에 안전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토지를 인수한 A사는 지난 2008년에도 무등산 입구에 아파트를 지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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