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에 대한 편견 변화 필요”
2015년 12월 31일(목) 00:00


박형철 소록도병원장


“한센인의 차별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박형철 소록도병원장(55)은 “조선시대를 공부하려면 조선왕조실록을 보듯 한센인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을 기록한 자료가 필요하다”며 “지난 2009년 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사업 TF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소록도병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총 5개 사업으로 나뉜다”면서 “그 첫 번째 사업이 한센 역사자료 100주년 기념전시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주년 기념 전시실에는 한센병, 인권, 삶, 국립소록도병원을 다루는 상설전시실과 나눔 공간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10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 한센인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은 상태”라면서 “지난 2014년 10월 서울대학교 산업협력단과 계약을 체결하고 100년사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두 번째 사업에 대해 밝혔다.
박 원장은 “세 번째 사업으로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한센 역사, 의료, 문화, 예술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2016 국제 한센심포지엄을 개최해 한센병 퇴치를 위한 새로운 회복의 정책 등에 대해 논의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포지엄 이후 맞춰 한센인이 직접 그리고 만든 예술작품 전시회 등도 계획중이다. 소록도만 존재할 수 없듯 가까운 녹동주민과 더 나아가 고흥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도 모색하고 있다.
박 원장은 “한센 역사자료 정리와 등록문화 추진은 마지막 과제”라며 “그들이 직접 제작해 만들어 쓴 치료용 칼 등 유물 10종 18점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한센인 특별법이 제정되고 과거보다 향상된 삶을 살고 있지만, 기성세대들을 중심으로 은연 중 남아있는 한센인에 대한 편견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제라도 우리 사회에서 한센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록도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준비를 하고자 한다”면서 “건강, 복지, 역사, 문화, 인권을 아우를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100주년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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