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발’ 탈당 러시 야당 분열 현실화
2015년 12월 24일(목) 00:00


임내현 이어 추가탈당 ‘초읽기’수도권 휘청
박지원·주승용 거론 김한길도 결심 굳힌 듯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이 광주에 이어 전남과 수도권으로 확산될 조짐이어서 분당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이어 황주홍·김동철 의원이 탈당대열에 합류했으며, 임내현 의원이 2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또 권은희 의원이 오는 28일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고, 장병완·박혜자 의원도 연말과 연초에 잇따라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현역의원 8명 가운데 강기정 의원 만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남게 됐다.
광주에 이어 전남지역 의원들의 탈당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 동안 고민을 거듭하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결심을 굳히고 조만간 탈당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 “민심이 원하고 있다면 제가 어디에 서 있을지 예측불허“라며 “저도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문재인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탈당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탈당 시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고려될 수 있다”면서도 “신당파가 4~5개 그룹으로 움직인다면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통합 필요성을 강조한 뒤 “선제적으로 나가서 그러한(통합) 운동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박 전 원내대표가 탈당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탈당을 하더라도 안철수 신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목포시민들에게 당당하게 평가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측면 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가 신당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듯이 총선 불출마 선언과 더불어 신당통합과 총선승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의 탈당이 이뤄질 경우 전남의원 11명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이미 탈당한 황주홍 의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곤 의원을 제외한 7명 가운데 4명의 동반탈당이 유력시되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의 탈당과 더불어 주승용·김영록·이윤석·이개호 의원이 시기만 문제일 뿐 탈당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주류로 분류되고 있는 우윤근 의원과 주류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신정훈 의원은 잔류할 가능이 높고, 김승남 의원은 탈당과 잔류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순과 중순 전남지역 의원의 탈당이 이뤄질 경우 탈당도미노는 수도권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선택여하에 따라 탈당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며 분당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 문 대표에게 살신성인 결단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 데 이어 문 대표가 사퇴를 포함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탈당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탈당은 김한길계 의원들의 동반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내에서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노웅래·정성호·최재천·최원식 의원 등이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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